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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독서

김연아의 7분 드라마

by 허재희 201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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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7분 드라마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아직도 왜 7분 드라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가 쓴 자서전이었습니다.

나이대가 저랑 별로 차이가 나지 않고, 문체도 편해서 읽는 내내 즐겁게 읽었습니다.
연아 선수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다독거리고 스스로 생각했던 여러가지 이야기와 성공담을 써놓았습니다.

인상에 남는 부분은 앞쪽의 큰 제목인 내일이 아닌 오늘, 다음이 아닌 지금이라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가끔 이건 나중에 해야지 하고 미루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도 생활중에 이건 나중에 해야지..라고 미루려고 했는데, 이 구절이 떠올라서 나중에 언제?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으니까, 솔직히 나중이 언제인지 모르니까 지금 하자.라는 생각에 그냥 하곤 했습니다.

또 제가 이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 여러가지 이모티콘과 솔직하게 쓴 말~들과 글씨체!! 하여튼 모든게 마음에 들고 재밋게 느껴졌습니다.

중간에, ㅋㅋㅋ 하고 있는 저!!이모티콘? 이모티콘이라는 표현이 맞을까요?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아서 책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습니다.(도서관 책이거든요~)

무대에서는 한없이 멋있어 보였지만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김연아의 속마음을 들어보니 인간미가 넘치는 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연아선수가 표현하기를 상상을 뛰어넘는 유쾌한 천재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자신의 표현 방법을 선수들에게 심어서 표현하려고 하지 않고 각각 선수들의 색깔을 살려서 그 선수에 맞는 표현을 만들어 내고 독창적으로 독특하게 만들어 내는 것이 연아선수는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여러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 데이비드에게는 형용할 수 없는 감정,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는 말은 아예 없을 것 같았습니다.

연아선수는 책에서 항상 말했던 것이 자신에게도 자유라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른 학생들처럼 똑같이 생활하고 싶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것이 기회비용이 아닐까요? 한가지를 얻으면 한 가지를 잃는,뭐든지 다 얻을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연아선수가 했던 말 중에 '나의 가장 큰 경쟁 산대는 바로 나 자신이다. 모든 일은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이니까'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매 경기 때 마다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자신에게 집중하기 위해 다른 선수들의 점수를 듣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자신을 이기는 것,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 어떻게 보면 쉽지만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를 잘 해내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김연아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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