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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가족

눈이 내려 동생과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by 허재희 201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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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눈이 내려서 버스가 거의 다니지 않는 바람에 나는 발이 묶여(고유어 사용~배운건 써먹는..^^) 학원을 가지 못했습니다.. 버스를 기다린다고 3-40분동안 떨면서 버스를 기다렸는뎀...


마산에서 변두리?에 있는 지역이라 말그대로 촌이라서, 눈이 계속 계속 쌓이면서 많이 오더군요..

학원을 가지 않으니..동생에게 누나 노릇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눈오는 날..가족들과 나가서 눈사람 만들었던 기억이..오래전 이야기 인데도 저는 기억이 새록새록 나거든요..그래서 동현이에게도 그런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지요^

윤경이는 친구들과 놀다와서 그런지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같이 가지 못하고, 동현이와 나는 눈이 와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어떤 사람이 눈사람을 아주 크게 만들어놓고 간것이 있었습니다. 늦게 나가서 어둑어둑 해지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밝은 곳을 찾아 가로등 밑으로 갔습니다.

눈덩이 하나 동그랗게 만드는 것인데, 제법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신기 했습니다. 작은 눈송이가 합치고 합쳐져서, 우리도 옆사람처럼 큰 눈사람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힘들어서...ㅠㅠ

조그맣게..그래도 아주 조그맣지는 않고..손바닥보다 조금 큰 눈사람을 만들어서 모자도 씌우고 눈코입 붙이고..넥타이도 달아주고!!하니 동현이가 너무 좋아했습니다.

윙크하면서 막대사탕을 물고 있는 눈사람과 동현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동현이에게 누나 노릇 오랜만에 한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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