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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그냥, 일상.

by 허재희 201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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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학평 끝나고 친구가 갑자기 전화가 왔다. 8시쯤에, "재희야 밥먹었나? 어딘데? 도서관이면 같이 밥 먹자~" 순간!! 당황!!ㅎㅎ 원래 이 친구랑은 워낙 즉흥적인 것을 서로 주고 받는 편이라.. 크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갑자기 찾아줬는데, 내가 수업이 있어서 같이 밥을 먹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오늘 점심을 같이 먹자고 약속을 잡았다.

 

재정적으로.. 비싼 것은 못 먹고 우리는 밥버거를 먹으러 들어갔다. 햄버거를 먹자는 친구의 말에 햄버거는 칼로리...가....ㅎㅎㅎㅎㅎㅎㅎㅎ

 

이것 저것 이야기도 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 고민하고 있는 것, 자랑하고 싶은 것까지 좁은 가게안에서 둘이서 눈치 안보고 조금 염치없이 수다를 떨었다..

 

도서관, 독서실에서 나온 복장 그대로ㅋㅋ 아디다스 저지입고... 그러고 만나도 친구가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ㅋㅋ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오랜만에 수학이 잘 풀려서 점심먹고 와서 저녁 먹을 떄까지 주구장창... 수학만 했다. ㅎㅎㅎ 그리고 동생들이랑 오랜만에~~ 외식을 하러 갔다. 어제 엄마가 고기를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먹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셨는지.. 같이 가지 못한다고 우리끼리 고기를 먹으러 가라고 하셨다.

 

그렇게, 또... 선택권이 주어지니, 삽겹살 보다는 피자를 먹자면서 셀바를 털러!! 미스터 피자에 갔다.

 

나는 이번 주 한 주 생애 처음을 다이어트라는 타이틀 아래 운동하고 소식을 했다. 고3이 되고 2주동안 2kg이나 찐 것이다. 솔직히 고등학생 내내 몸무게가 부동이어서.. 2kg가 쪘다는 것에 대해서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친구가 그 정도면 엄청... 찐거라고 각성을 시켜줘섴ㅋㅋ

 

살이 찌니 몸이 무거워져 잠도 더 오는 것 같아서 나는 진짜.. 살빼고 싶다.는 간절함 속에 나름 운동을 하고 소식을 하고 간식을 먹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계속... 물마시고.. 최대한 물배 채워서...ㅋㅋㅋ 나는 습관적으로 하는 말이 겨울에는 "아.. 춥다.", 그리고 항상.."배고프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 같다. 항상 뭔가를 먹는 이유도 배가 고파서라기 보다는 입이 심심해서 먹는다. 그래서 그렇게 먹는 것을 물을 먹으면서 조금 씩 해소시켜 가는 것 같았다.

 

엄마가 단식을 한 경험의 결과 처음 첫주가 엄청 힘드니.. 그 고비만 넘어가면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나름의.....고3을 위한 다이어트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어제 재보니 1주일만에 1kg 감량!!ㅎㅎ

 

아.... 그런데, 다음부터는 셀러드바가 있는 곳은 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배가 고프지도 않으면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계속 먹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너무 화가 났다..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그 때 부터 나의 짜증 폭발이... 시작했다. 갑자기 저녁 먹는다고 날린 시간이 아까운 것 같고... 하면섴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뭐징...?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동생들에게 미안하게 짜증을 많이 부렸다...

 

그리고 동현이를 데려다고 주고 오는데, 동현이가 문자가 왔다. 집앞까지 데려다주지 못해 집에 가면 문자해라. 라고 했더니, 문자가 와있던 것이다. 3통이나 와있어서 확인해보니... 머스마맞네...ㅋㅋ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고 도서관에 올라왔는데, 괜히... 공부하기 싫고... 해서 독서 보고서를 제출해야하는 책을 읽었다. 책이 꿈과 관련된 도서여서 나는 선생님에 관련된 책을 읽었다.

 

읽으면서 그 책의 저자가 말하는 아이들이 크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에서라는 것이 내가 동현이에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러고 책을 읽고 나서 그냥... 괜스레 울고 싶었다. 바보 처럼...

 

그냥 그런날 있다.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들 떄.. 나름 혼자서 생각하다가 친구한테 전화해서 전화통 부여잡고 울어볼끼? 그냥 청승맞게 울까? 라는 생각이 들다가 그냥, 이 생각을 접고 책을 마저 읽었다.

 

그런데..문득.. 2학년 때 자퇴한 친구가 떠올랐다. 이 친구.. 요즘 뭐할까? 라는 것도 궁금하고 문자를 보내봤다. ㅎㅎㅎ 폰갖고 놀고 있었는지.. 진짜 칼답이었다.

 

진짜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1학년때는 반장이어서 리더쉽도 있고, 말도 잘하는 멋진 친구였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문자를 하다가 그냥ㅋㅋㅋㅋ 쫌 울고 나니까 기분이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

 

다 울고 나니까 씻으러 화장실에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주섬주섬 손수건을 챙길 때 쯤에야 부끄럽다는 것을 깨닫고 ㅋㅋㅋ

 

그냥.... 일이 많았던 하루였다.

 

만난사람도 많았고, 오랜만에 연락해서 기분이 좋았고..

 

또 한 주 열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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