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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오늘은 심야 야자!! 대신에 심야 영화!!

by 허재희 201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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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매일 밤 11시까지 심야 야자를 하고 집으로 옵니다. 심야야자는 학교의 기존 야자를 마치고 따로 모여서 심야야자를 하는데~~

 

오늘은 땡땡이를 치고 가족들과 함께 심야영화를 보러 갔습니다.ㅎㅎ(담임선생님이 들으면 안되는데~~ㅎ)

가족들과 함께 본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였습니다. 가족들과 이렇게 오붓하게 시간을 내서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았습니다. 그냥, 보통 둘 자매아니면, 엄마랑 같이 가곤 했었는데, 오늘은 아빠까지!!

 

저는 학교 야자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바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기분은!! 오묘했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오늘은 불금!!(불타는 금요일) 이니까~~ 제가 친구들에게 오늘 영화보러 간다고 자랑을 하니까 친구가 하는 말이~~"그래!! 나는 심야야자하고 니는 심야영화보고!! 부럽네!!" ㅎㅎ

 

제가 집에 오자 마자 우리 가족은 후다닥~ 챙겨서 나갔습니다. 9시 35분에 시작하는데, 20분이라서 빨리 가야했습니다. 영화관에 도착하니 불금이라서 그런지 자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목이 많이 아플수도 있는 자리를 선택하긴 했지만,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부푼 마음으로 영화가 시작했습니다.

 

남동생이 항상 영화를 보러 가면 자거나 화장실에 가자고 자주 졸라댔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으면.. 이라는 마음에 동현이를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고는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화가 코믹 이라서 그런지 이해를 하고 웃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웃긴 장면에서 함께 웃을 수 있기는 했습니다. 그런 동생을 보면서 "녀석도 꽤 컷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과거의 이야기를 과거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현재의 이야기를 약간 가미시킨 것 같았습니다.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것도 그러했습니다. 과거에 불꽃놀이가 있지는 않았을 테니깐요?

 

이 영화에서는 오지호와 차태현의 호흡도 잘 맞았지만, 아역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사투리를 쓰면서 자신들도 아이들이면서, 말은 어른들처럼..ㅋㅋ

 

그리고 웃겼던 것은 뭐그리 꾼!! 들이 많은지... ㅎㅎ 도굴 전문가 ‘석창(고창석)’, 폭탄 제조 전문가 ‘대현(신정근)’, 변장술의 달인 ‘재준(송종호)’, 총알배송 마차꾼 ‘철주(김길동)’ 등 각 분야 전문가들!!

그러고 보니 이미지를 변신한 배우도 있었습니다. 신정근은 보통 매 영화마다 악역으로 나오는 데, 여기서는 허당기 있는 재미있는 배우로!!

 

석빙고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얼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귀했는지, 부의 상징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에 지금 우리가 얼음을 먹고 싶을 때 먹고, 얼릴 수 있다는 것이 우리는 참.. 편하게 사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의 큰 틀의 이야기는 차태현이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오지호와 여러 꾼들과 함께!! 석빙고를 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나쁜 사람들의 원수를 갚는다. 라는 줄거리 였습니다.

코믹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다 보니 유머와 웃음의 포인트까지 생각을 하면서 보니 더욱더 재미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었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우리 가족도 영화를 보자 마자 집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져서 왔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다 함께 보았던 영화!!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부터 만사~ 오케이~~ㅎㅎ(영화에서 이 그룹간에 있는 은어! 라고 할 수 있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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