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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엄마의 믿음이 무서워지는 때.

by 허재희 201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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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고등학교 원서를 쓰는 작업이고 해서 학교도 많이 혼란스럽고, 제 머리속도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지금은 원서를 써 낸 시점이고, 선생님들께서는 사회라는 단어, 입시라는 단어에 한 발 내딛었다고 표현을 많이 하십니다.

원서를 쓴다는 것이 결국 선택! 입니다. 물론 삶이라는 것이 선택의 연속입니다. 1학년 때 정말 멋있었던 담임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중에, 삶이란, B와 D사이의 C이다. 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이 말은 B(irth) 태생과 D(ie) 사이의 C(hoice)!! 어떤 뜻인지 알겠나요? 결국 간추려 말하자면 앞에서 언급했듯이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라는 말입니다.

요즘 원서작업 때문에 혼란스러워서 그런지 선택이라는 이야기로 포스팅을 시작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영어학원을 가지 않아서 학원일과가 일찍 끝이 났습니다. 그래서 내일있을 용의검사를 대비해서 머리도 자르고 집에 일찍 들어와서 밥을 먹고 공부를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우리집의 컴퓨터는 tv까지 같이 되는 컴퓨터라서 컴퓨터가 시작하는 틈을 타서 저는 간단하게 tv를 켰습니다.

그런데, tv라는 게.. 간단한게 어디있나요?? ㅋㅋ (다들 공감하시는 부분인가요?ㅋㅋ) tv를 켜니 '꽃미남라면가게' 최종회 재방송을 하고 있더군요..ㅋㅋ

벌써 최종회야? 라는 생각에 저는 간단하게 본다던 tv를 최종회 한편을 거의 다~ 보았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엄마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오늘 학교에서 한국사공부를 조금 했었는데, 너무 모르겠어서, 엄마한테 모르겠다고 힘들다고 투정을 부렸더니, 공부하고 있는 딸에게 전화가 온 것 이었습니다.

"재희야~ 힘들어? 공부는 잘 되는 것 같아? 할 수 있어~ 잘해보자~" 라고 하시는데, tv를 보다가 전화를 받은 저는 아무말도 못하겠더군요..

엄마가 전화를 끊기전에 사랑해~♡ 라는 무한 신뢰, 믿음 섞인 엄마의 목소리를 듣자, 이러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tv를 확! 꺼버리고는 컴퓨터 화면으로 바꾸었습니다.

tv를 끄고 켜는 것도 하나의 작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이라는 이야기로 포스팅을 시작했다. 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그 순간에는 엄마께 말씀을 못드렸지만, 엄마 죄송해요. 이제 공부 열심히 할게요. 라는 말씀을 블로그를 통해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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