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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

졸업여행!!은 아니었지만 즐거웠던 졸업소풍!!

by 허재희 201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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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도 언급했듯이 지금 우리학교 친구들의 제일불만이 졸업여행!!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언젠가 부터 우리학교는(우리학교 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만~ㅎ) 중학교 마지막 친구들과 학교 울타리 밖에서 만드는 추억을 하루로 마무리를 하려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졸업소풍의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제일처음으로 부산의 르노삼성자동차의 견학하고 가덕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거가대교를 지나 옥포해전 기념관, 통영의 동피리 마을을 마지막 일정으로 해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대구우방랜드(지금은 e월드라고 하더군요~ㅎ)였었는데, 못가게 되는 바람에 우리는 소풍장소를 거제도를 위주로 해서 바꿨습니다.저는 e월드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좀 더 색다른 장소에서 좀 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게 더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우리가 간 장소는 르노삼성자동차 견학의 처음 코스로 르노삼성자동차 갤러리에 도착해서 우리는 여러가지 자동차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갤러리를 들어가자 마자 까만색 차가 멋있게 한 대 놓여져 있었습니다. 정말 멋있었습니다. 계속~ 돌아보면서 했던 생각이 남동생을 데리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갤러리 안에는 자동차의 전시 뿐만이 아니라 자동차의 역사,자동차의 겉 부분을 벗기면 어떠한 모양이 나오는 가에 대해서 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손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다음으로 향한 코스는 자동차 공장이었습니다. 자동차 공장은 우리가 실제로 자동차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공간위를 걸어다니면서 구경을 할 수 있도록 따로 길이 마련되어있어서 좀 더 편리하게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안상 공장내부의 사진은 찍지못헸습니다.

프레스공장(철판과 같은 것을 자동차의 부품으로 만들어주는 작업을 하는 곳)을 처음으로 가고, 차체공장, 도정공장(은 먼지가 많이 날리고 해서 일반인은 출입이 불가능 하다고 했습니다.), 조립공장의 순서로 견학을 했습니다. 

 


공장을 들어갔는데, 아무레도 공장이다 보니 공기가 안좋은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러한 공기가 괜찮게 느껴졌지만 갈수록 공기가 탁해지는 것 같아 조금 힘들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타는 차가 이렇게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했습니다. 견학할 수 있는 길이 한계가 있다보니 자세한 구경은 하지 못했지만 걸어가면서 자동차의 모습을 하나 하나 갖춰가는 모습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용접, 끼우고 하는 작업에서 로봇이 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이 로봇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많은 용접을 한꺼번에 하는 집중 용접을 하는 장소를 지나가는데, 그 곳에는 많은 로봇이 용접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장에서는 부품같은 것을 사람이 탄 운송기기로 운송되기도 했고 바닥에 선이 있으면 선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타지 않은 운송기기도 있었습니다. 크기도 다양해서 다양한 재료를 운반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걸어가고 있으니 자동차의 밧데리를 끼우는 작업도 로봇이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로봇이 밧데리를 요리조리 만지다가 자동차에 넣는 작업을 하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로봇의 작업이 아주 섬세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동차가 다~ 만들어지고 한개의 차가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옆에 있는 친구가 한마디 했습니다.
"철판하나라도 우리는 소홀히 대하면 안돼~ 어떤 철판이 자동차가 되어 돌아올지 모르니까 말이야~"
옆에서 듣고 있는데, 웃겨서 블로그에도 옮겨봤습니다.^^ㅋㅋㅋㅋㅋㅋ

자동차공장과 갤러리를 구경하면서 막내동생 동현을 데리고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남자아이다 보니 차에 관심이 많아서 데리고 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공장견학은 개인적으로 못하는 것 같은데, 갤러리정도는 부산에 놀러왔다가 구경하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가덕휴게소로 갔습니다. 휴게소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친구들과 싸온 도시락을 꺼내먹었습니다. 도시락을 사 온 친구들도 있었고, 싸 온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아침에 엄마가 5시 30분 부터 일어나셔서 싸주신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휴게소 안에서 도시락을 먹을 수도 있었는데, 거기 담당자가 여기서 먹으면 안 된다고 해서 우리는 밖으로 나가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먹었습니다. 좀 춥긴 했지만 훗날 생각해보면 "다~ 추억이리라~ "라는 생각에 즐기려고 노력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벌써 다음장소로 이동해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가대교를 지나 옥포해전 기념관으로 갔습니다. 기념탑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내려왔습니다.(따로 설명을 해주시는 분도 없고 해서 그런지 그냥 올라가서 놀다 내려온 기억 밖에 없는 것 같네요~ㅎㅎ)

 


다음으로 간 곳은 통영의 시장에 있는 동피랑 마을에 갔습니다. 동피랑 마을은 벽화로 유명한 동네였습니다.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집의 벽에 그림을 그려서 관광자원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았습니다.


저도 문화의집에서 벽화를 몇 번 그려본 적이 있지만 벽화는 그림이 정말 예쁘지 않아도 밋밋한 벽에 색을 칠한 것만으로도 예쁜 것 같았습니다. 벽화를 보고 맨 위에 올라가서 우리는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마을을 다~ 구경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은 1시간 정도 였습니다. 저는 친구 한명과 둘이서 시장을 돌아다녔습니다. 해산물을 파는 곳에도 기웃거려 보고 싱싱한 물고기들의 모습을 보면서 신기해 했습니다. 그러면서 친구와 커플로~♡ㅎ angry bird 양말도 샀습니다.ㅋ

우리는 꿀빵을 파는 곳에도 가보았습니다. 꿀빵을 파는 곳이 여러곳이 있는데 시식도 했습니다. 졸업여행을 왔는데, 가족들에게 선물은 하나 사주고 싶어서 여기저기서 시식을 해봤는데, 제가 가진 용돈으로는 턱도 없어서 사지못했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가게에도 들어가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가게는 대우백화점에도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져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들어가니 싸면서도 쓸 수 있는 용품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깔피를 두 개 샀습니다. 여동생에게 주기 위해서 였지요~~

 


아름다운 가게 위층으로 올라가니 커피를 마시면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었습니다. 저는 친구와 둘이서 위에서 사진도 찍고 쉬다가 거북선 모형이 있는 곳에 가서 옷도 입어보고 사진도 찍고 버스에 타러 갔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졸업여행이자 졸업소풍은 즐겁게 끝이 났습니다. 졸업. 이라는 말에 괜스레 마음이 찡~ 해오는 것이 제가 그만큼 친구들과 선생님과 정이 들었다는 게 아닐까요?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학교 밖에서 보낸 추억! 길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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