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소비자 학과에서 트렌드에 대해서 만들어내는 책이다.
재작년부터 읽고 싶었지만, 엄두가 나질 않다가 드디어 읽어보았다.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키워드 두운은 "TIGER OR CAT" 코로나 펜데믹 이후 상황 변화에 대해서 얼마나 잘 대처하는가에 대해서 호랑이가 될 것인가, 고양이가 될 것인가. 라는 질문이 그 가운데 서있다.
2022년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열릴 것이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반면, 그러한 종식이 보건의학적으로는 이루어질지 몰라도, 사회경제적으로는 이루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의 구매수준이 코로나 이전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영국의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예전의 매출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보복소비를 통해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폭발하면서 소비부진을 만회해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또한 단기적이라는 점이다.
코로나 이후 트렌드에 대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소비트렌드를 분석 할 때, 코로나의 영향을 대면-비대면으로만 인식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단순히 비대면 산업은 성장하고 대면 산업은 쇠퇴한다는 것은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만든다. 트렌드는 사회, 경제, 인구, 문화 등 다양한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되는 것이며, 이렇게 만들어진 트렌드가 현재의 비대면 사회라는 것이다.
2022년 10대 키워드에 대해 살펴보자.
1. 나노사회. 한국 사회가 파편화되어 극소단위로 분화됐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한국 사회에 미칠 영향은 세가지이다. 첫째. 나의 트렌드를 당신이 모르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 트렌드의 미세화를 촐발하고, 둘째, 개인의 성공과 실패가 각자의 몫이 되어버려 긱노동을 마다 않는다. 셋째, 사회 인프라와 유통업 등 산업이 세분화된다. 따라서 나노사회 블루가 생겨나고 있고, 이를 대처하기 위해 공감능력을 키우고, 휴머니즘을 갖춰나가야 한다.
2. 머니러쉬. 수입을 다변화하고 극대화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파이프라인이라고 불리우는 수입에 초점을 맞추어 자기전문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는 성장과 자기실현의 수단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3. 득템력. 이번에 내가 스타벅스에서 리유저블 컵을 겟하기 위해서 노력한 것도 이 모습에서 온 것이 아닐까. 단순히 돈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현대판 구별짓기 경쟁이라는 점이다.
4. 러스틱 라이프. 촌스러움이 힙해지고 있다. 날 것의 자연과 시골 고유의 매력을 즐기면서도 도시생활에 여유와 편안함을 부여하는 시골향 라이프 스타일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가 최근에 소개한 정책이 있는데, 경제위축과 인구감소로 고민이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를 활용하여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5. 헬시플레저. 젊은 세대가 건강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과정과 결과가 모두 즐겁고 지속가능한 건강관리가 대세이다. 바이러스의 결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나노사회 속에서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 는 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6. 엑스틴 이즈 백. 70년대 생으로, 40대에 접어들면서 가장 큰 소비력을 갖춘 집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고정관념을 깨는 소비에 도전하는 세대로, Z세대 자녀와의 케미도 좋다. 우리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한다.
7. 바른생활 루틴이. 자기주도적으로 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신인류가 나타났다. 루틴은 매일 수행하는 습관이나 절차를 의미하는 것으로 외부적 통제가 사라진 상황에서 루틴을 통해서 스스로 자기 일상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다. 여기서 기업은 루틴이 소비자들의 성실한 하루를 지원하는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8. 실재감테크. 언택트가 일상의 당연한 일부로 자리 잡은 시대,실재감 테크를 비즈니스에 적용하려면, 소비자가 그 안에 들어가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마련해야 하고, 기술 속에서 자기 비즈니스를 어떻게 느끼게 해줄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
9. 라이크 러머스. 소비자 주도 유통과정을 동료 소비자들의 좋아요 에서 출발한다는 의미에서 라이크커머스이다.
10. 내러티브 자본. 서사는 힘이 세다. 브랜딩이나 정치의 영역에서도 자기만의 서사를 내놓을 때, 담박 대중의 강력한 주목을 받는다. 발화의 주체가 창의성을 가지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서술하는 것이다. 2022년 두 번의 선거에서 일명 내러티브 전쟁이 될 것으로도 전망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10대 드렌드 상품이다.
백신, 중고거래 플랫폼, 전기자동차, 공모주 청약, K-푸드, 역주행 콘텐츠, 디자인 가전, 수제맥주, 여행-숙박 앱, 이색 농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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