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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가족

동현아~ 웃은 것 미안..

by 허재희 201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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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동안 추석이라서 할아버지 댁에 다녀왔다가, 오래간만에 먹는 집에서의 식사였습니다. 저녁밥을 먹고, 앉아서 과일을 먹고 있는데, 여동생과 동현이가 또 한판 붙었습니다!!

 

여동생과 동현이는 나이는 6살이나 차이가 나면서 정신연령은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ㅎㅎㅎㅎ 맨날 저희들끼리 싸우고, 장난치고, 하다가 누구 하나 울고 나서도, 또 싸우고..ㅎㅎㅎㅎ

 

오늘도 한 판 붙고 있는데, 논란은 '동현이가 그린 그림의 콧구멍이 몇 개인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림은, 언젠가 어버이날에 동현이가 부모님께 그려드린 그림이었습니다.

 

윤경이가 그림을 보면서, "무슨 콧구멍이 3개고??" 라는 말과 함께 윤경이는 배꼽이 빠지게 웃고 있었습니다.

 

동현이는 끝까지 "2개라고~"주장을 하고~

 

끝내 저에게 판정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저 또한 그림을 보고는 빵!! 터졌습니다. 콧구멍이.....ㅎㅎㅎㅎ

 

여러분들도 맞춰 보세요~ 이 그림의 콧구멍이 몇 개인지~~

 

 

여러분들이 보기에도 분명!! 콧구멍이 3개죠???

 

그것이!! 고정관념이라는 것입니다. 동현이의 설명을 듣고 저도 깨달은 것이, "이래서 고정관념이 무서운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현이는 나름대로 친구의 코를 보고 그린 것인지, 정면으로 보기에 꺽이는 부분인 콧볼? 부분과 코에서 오똑! 솟은 부분인 곳을 세 부분으로 잡아 그리고, 세 부분을 따라 들어가는 부분을 콧 구멍이라 그린 것이었습니다.

 

그 설명을 듣고 정말, 동현이에게 미안했습니다..... 아직 창의력이 한창~ 꽃 피울 시기인데, 우리의 웃음으로 그런 것들을 말살시켜 버린 것 같다는 생각에....

 

동현아, 다음 부터 그냥, 웃지 않을게~ 너도 설명을 해줘~~^^

 

으아... 코 이야기를 하니.... 제가 지금 코 감기라서, 콧 구멍이 2개든, 3개든, 코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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