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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가족

완전 무장하고, 타종식에 다녀왔습니다.

by 허재희 201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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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타종식에 참여해보았습니다. 18년간!(이제 18이네요.. 곧 민증도 나온다는~~ㅎㅎ)! 노래를 불러라~ 가고 싶다고 했지만, 오늘 처음으로 가보았습니다.

 

처음에 아빠께 가고 싶다는 말씀을 드릴때는 오늘도 '언제나~' 처럼~ 그냥 넘어가겠지.. 하면서, 그러고 말을 꺼내고, 대충 마무리 짓고 끝냈습니다.

 

오늘도 KBS연기대상을 보면서, 한해를 마무리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찍 자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려는데~ 아빠 말씀~ "안가나? 가고 싶다매~" 하는 것이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생각도 안하고 있었기에, 18년동안 가고 싶어 갈망해왔기에.. 그 기쁨은 두배가 되었습니다. 혹시나 차 주차가 힘들면 안되니까 택시를 타고 가서, 우리는 완전!! 무장을 하고 갔습니다.

내일 눈이 온다고 해서, 오늘 날씨가 엄청 추울 것 같아서 완전 동동싸매고 갔는데,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크게 춥지는 않았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는데, 새로운 것을 즐기러 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떨리고, 설렜습니다. 모두들 택시를 타고 가는지, 창동을 향하는데 택시도 많이 있었고, 택시를 잡기 위해서 나와있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모두들, 좀 더 멋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러 가는 것이겠죠? 

 

아빠와의 오래간만에 데이트이기 때문에, 딸둘이서 키작은~ 아빠를 양쪽에서 팔짱을 끼고, 걸었습니다.

 

창동의 불종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새해소망을 적은 풍선도 하나씩 잡고서 새해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하나 갖고 싶었지만, 그 긴줄을 기다리다가는 본래의 목적을 잃게 될까봐 풍선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무대 앞쪽으로 갔습니다. 저희가 30분전에 도착해서 그런지 행사는 막~ 시작한 것 같았습니다.

오늘 처음오는 것이라서 사람이 많이 온 것인지, 적게 온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많은 인파속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을 느끼면서, 시작을 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아파트에 살아서 소리를 지르지 못했던 것을, 마음에 묵혀둔 함성을 지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2012년을 보내고, 2013년을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카운트 다운을 하는데, 저는 누구보다도 크게 하려고 큰 소리로 했습니다. 하려고 했던 것을 제대로 즐겨보려고~!!

 

5,4,3,2,1,0 댕~~~~~ 2013년 계사년 해가 밝았습니다. 댕~~~~ 18년 간 상상만 해오던, 불종거리 타종식에 와서, 종치는 모습을 보면서, 새해를 준비하니, 좋은 기운만 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종을 칠 때 종을 놓을 때, 종이 쳐지는 것이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도르래를 하나만 더 설치하면, 좀 더 시원시원한~ 종 소리를 들을 수 있을 텐데.. 내년에는 좀 더 발전된 모습을 기다리면서~~

 

마지막에 폭죽도 멋있었습니다. 종 아래로 비같은 폭죽도 예쁘고, 2013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빠, 엄마, 윤경아, 동현아, 감사합니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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