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 아침!!!
아파트에서 잡초 뽑는 날이라서 엄마, 아빠는 잡초를 베러 내려가셨습니다. 그래도 저는 (나름 편한 백성으로~ㅋㅋ) 8시쯤 되어서야 부스스 일어나서는 번개시장에 가려고 챙겼습니다. 8시에 일어나서 가면 물건이 많이 없으면 어떻하지?? 라며 고민이 되기는 했었지만, 엄마가 아직가도 물건은 있다고 하셔서 같이 따라나섰습니다.
신마산으로 이사를 나오면서 부터 번개시장에 많이 가고 싶었지만, 이래저래 핑계가 많아서 못가다가 이제서야 번개 시장 구경에 갔습니다.
저번에 엄마가 그러시는데, 담임선생님도 만나뵈셨다고 하셔서 오늘도 만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번개시장 구석을 살펴보며 걸어다녔습니다.ㅎㅎ
항상 엄마가 번개시장에만 가면 아는 사람을 한 사람씩은 만나고 온다고~ 오늘도 엄마는 아시는 분은 한 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부지런한 사람들만 온다는~~ㅎㅎ 아침에 만나는 느낌!!
처음에 번개 시장에 들어가는데 저는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걸어가는 방향이 다 똑같아서, 꼭 전쟁터에 걸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총으로 구루마를 하나씩 들고 가는 모습이 웃겼습니다.
시장에 들어가니 제가 걸어다니고 하던 롯데마트 앞의 거리가 길을 따라서~ 주욱~~ 상인들에 의해서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곳을 걸어다니면서 엄마는 오늘 밥은 뭘 해먹을까? 국 해먹을 때 뭘 넣지? 라고 고민을 하시면서 여러가지를 사셨습니다. 박도 있길레, 박이 있는 나물을 먹으면 맛있겠다고 하니 박도 사고, 아빠가 좋아하시는 꽈리 고추도 사고, 호박잎에 강된장 만들어서 먹으면 맛있겠다고 호박잎도 사셨습니다.
역쉬!! 아침 일찍 따라가니 제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매일 집에서만 이 것 먹고 싶다. 저 것 먹고 싶다. 라고 할 것이 아니라, 그렇게 따라가서 말을 하니 엄마도 대부분 다~ 사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삭고추도 사고, 고구마, 감자도 사고~~ㅎㅎ 단호박 식혜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아쉽게 단호박은 건지지 못했습니다.ㅎㅎㅎㅎㅎㅠㅜㅠㅜㅠ
마지막으로 이제 장을 거의 다 보고~ 집에 가는 길에 콩국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엄마는 오늘 점심으로 콩국수를 먹을까? 라고 하시면서 콩국을 사시기 전에, 콩국을 조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콩국을 조금 사서 먹었는데~~ㅎㅎ 맛있었습니다.
그때 부터 엄마, 아빠를 졸랐는데~~ 아빠가 콩국수는 조금 그렇다고 하셔서... 콩국만 두 그릇을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눈을 뜨자 마자 나와서 콩국도 마시고, 뻥튀기도 사먹고~~
상인분들께서 자리를 잡으러 나오시는 모습을 보고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먹는다. 라는 말이 기억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시장에 나와야지라는 마음속에 작은 소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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