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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힐링~♡

by 허재희 201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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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였다.. 요즘 한창~ 내 몸이 내 몸이 아니어서 수업시간에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뒷자리에 앉고 해서.. 나의 존재감때문엨ㅋㅋ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가 많다. 나의 존재감은 수업시간에 나만의 개그를 던져주면서 친구들의 야유를 받을때 살아나는 것 같다.ㅋㅋ 그런데 그것을 못하고 있으니.. 어제도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문득 컴퓨터로 내 블로그 투데이와 댓글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ㅋㅋ 그래서 점심시간에 교실 컴을 이용해서 잠깐 들어갔는데.. 댓글은.. 전날 확인한 '내 블로그에 사시는 기윤이의 댓글' 이외에는 없어서 좀.. 섭섭했지만, 갱블 들어갔는데, 내 글이 추천 글이 떠있는 것이다!!ㅎㅎㅎㅎ 기븐 좋음!!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

 

가끔씩 누군가 취미를 물어볼 때가 있다. 그런데 요즘 고등학생들답게 내 주변 친구들은 취미가 없는 친구들이 많다. 있다고 해도 음악 듣기, 책 읽기 (물론 이러한 취미를 비하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등...

 

내가 학교에서.. 1분도 아니다. 30초!! 나의 취미인 블로그! 를 보는 것이 나의 기분을 이렇게도 좋게 할 수 있나..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혼자서 키득거리면서 실실 웃고~ 이런 것에서 살아있음을 느끼고.. 이런것이 취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이 시각에 집에 있는 이유는???ㅎㅎㅎㅎㅎ 한창~ 교실에서 자습하고 있을 이 시각!! 나는 집에 있다!! 네이버 검색어 1위를 놓치고 있지 않은 3월 모의고사 덕분~ㅎㅎ

 

3월 모의고사에 익숙하지 않을 때에는 새학년 되자 마자 시험을 치냐며 불평을 하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새학년 들어오고 나서 오랜만에 야자도 하지 않고 일찍 집에 가서 하고 싶은 거 해라~^^ 라는 교육청 차원(?!)의 나름의 배려인 것 같기도 하다.ㅎㅎㅎㅎㅎㅎㅎ

 

내가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오늘 즐겁게^^ 힐링을 하고 와서이다. 힐링의 과정은.... 저녁을 뭐 먹어야 하나? 라는 갈등 때문에 동현이와 작은ㅋㅋㅋ 다툼이 있었지만, 나의 제압!! 으로 내가 먹고 싶은 김치끼개를 먹었다^^

 

모의고사^^를 마치고 집에 와서 가방 정리 좀 하고 엄마와 데이뚜♡를 하러 나갔다. 비가 와서 쫌.. 그랬지만, 며칠 전부터 외식을 하고 싶다는 나의 간절한 바램에 아침에 엄마와 한 약속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윤경이 학교!!ㅡㅡ 에서 선배 대면식인가 뭔가.. 있다고 해서 모의고사날!! 4시 30분에 마치는 애를 7시까지 학교에 잡아둔 것이다. 그러면서 선배라는 애들이 각반 반장애들 불러 놓고 한 명씩 지적하면서 '니는 교복이 터질것 같니'부터 시작해서 교복 길이는 왜 그렇게 어중간하니... 반장이 그러면 되니... 참내가 어이가 없어서...ㅡㅡ

 

내가.. 선배라면서 우빵잡는 걸 싫어해서.. 그런걸 보면... 참....

 

윤경이 교복 보면... 참 못생겼다. 싶을 정도로 치마길이는 무릎을 내려오게 길고, 상의는 물려받아서 그렇다!!! 왜!!! 니가 내 동생 교복 사이즈 맞게 교복 사줄거가.. 진짜..어이ㅡㅡ

 

7시쯤 겨우 윤경이를 만나서 알파문구 부터 갔다~~ㅎㅎ 새학기니까^^ 공책이 필요하다는 윤경이의 의견에 따라 공책을 왕창! 사러 갔다. 솔직히 사면서도 내가 이걸 어디다가 쓸지는 모르겠다. 라면서 ㅋㅋ 충동구매를 했다^^ 어차피 다~ 쓰겠지.. 라고 말하면서 나를 합리화하면서~ 손은 또다른 디자인의 공책을 향하고 있었다.

 

엄마아빠가 점심시간에 자주 가신다고 하는 김치찌개 집에 점심때 따라 간 적이 있었는데,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이 와서 먹어서 줄까지 서서 먹어야 할 정도였지만, 저녁에는 손님이 좀 뜸한 것 같았다. 우리는 들어가자마자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앉자마자 윤경이와 나는 전투적으로 엄마에게 폭풍수다를 발사했다.ㅋㅋ

 

이야기 중에 하나가 며칠전 내 폰에 있는 명언?! 을 담임선생님께서 읽어주셔서 우리반 급훈이 되었다는 이야기 였다. 내가 저번에 플래너 정리를 하다가 스티커 중에 마음에 드는 글귀가 있어 핸드폰에 붙여둔 것을 선생님꼐서 보신 모양이었다.

<약240일 정도만 더 쓰면 되는 폰이기에 막 쓰는 것 같다. 그래서 위태위태하기에..ㅎㅎㅎ 여기저기 찍히고 지금은 밧데리 케이스까지 떨어지려고 해서 임시방편!!테이프로 고정시켜뒀다~ㅎㅎ>

몇 개 안되는 2G폰 중에 그런 스티커가 붙어 있으니 누군지 궁금하셨던 것 같았다. 누구 폰인지 여쭈어보시더니, 폰에 호루라기는 왜 달고 다니노? 라고 말씀 하시면서 폰에 있는 스티커의 글귀를 읽어주셨다. 글귀를 읽으면서 우리반 친구들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었고, 그 덕에 나는 '걸어다니는 명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ㅋㅋ

 

윤경이의 갑작스러운 학원을 가야한다는 폭로로.. 인해~ 카페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집에 와서 전에 생일 선물로 받은 과자를 먹지도 못하고 놓아두었다가 우유도 한잔 마시면서^^ 나름의 힐링을 즐겼다!! 항상 집에 오면 10시 30분이라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데..ㅠㅠ

 

엄마한테 너무~ 고맙다.♡ 길이 안보인다고 하면서 신경 바짝 써서 운전해주신다고~~

 

이제 모고사 성적 올라갈 것만 남았다. 계획세워서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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