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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53

일상 엄마, 아빠, 윤경이를 너무 나 내 일상에 들여왔어. 유투브와 통화소리만 오가던 308호에 대화소리를 만들어주었고, 잔은 하나만 주세요. 라고 말하던 모퉁이에서 좋아하는 막걸리를 소개시켜주었어. 너무도 들여와서 지금은 조용해진 이곳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일상인듯. 종종 찾아와서 편안함을 주어 재희의 일상에 가족을 불어넣어주었어. 기둥이고. 자랑인, 큰딸, 언니, 큰누나. 내 일상에 머물고 있어. 계획, 준비, 시도도 내 일상에 추가할게. 고마워. 내 큰그림의 시작이 되어줘서. 2020. 5. 21.
우리 상처는 적당히만 받아요. 요즘. 쉽게 상처받고, 상처받은 것에 대해서 생각보다 오래 가지고 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상처를 받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기에. 아니 처음이기에. 많이 낯설고 힘들다. 이게 사회생활인가. 처음 조직생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나에게. 새로운 것들은 모두 사회생활로 정의되고 있다. 방어기제. 내가 나를 지켜야겠다. 라는 생각이 절실해서 생각해낸 방법. 우리 주변에는 상처를 주는 것 천지다. 원래 말투가 툭툭! 하는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하고, 나에게 감정이 있어서 내뱉는 말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자극에 상처를 받고, 반응하다보니 내 하루가 너무 짧고, 더 힘들다. 그래서 덜 상처받기 위해 방어한다. 온몸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소신을 가지자. 누군가 해주는 말이.. 2020. 3. 8.
2016 방산 부품, 장비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창원 세코에서 2016 방산 부품, 장비 대전을 한다는 것을 들었다. ROTC를 준비하면서 군대 관련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서 동생을 데리고 가게되었다. 가면 탱크도 있고 사격을 할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자세하게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잘몰라서 가는 길 버스안에서 이것 저것 검색을 해보았다. 방산은 방위산업의 줄임말로 국가 방위에 쓰는 군수품을 생산하는 모든 산업을 말한다. 이렇게 검색을 해보고 나니 왜 탱크가 있고 사격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것같았다. 세코에 도착해서 전시회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갔다. 경남대학교 군사학과 학생들이 와서 스탭으로 진행을 도와주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인증샷을 남기고 우리는 등록카드를 작성하기 위해서 갔다. 저 곳으로 가서 카드를 작성해서 오면 현장 등.. 2016. 6. 4.
처음으로 드린 카네이션. 21살. 처음으로 부모님께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드렸다. 작년까지는 '우리 가족은 특별(?)하니까 엄마 아빠가 이런 꽃을 주는 것에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을거야~ 뭐 딱히 필요한가? 항상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마음이 중요한 거지.' 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날이 되어도 쑥스러워서 못드리고 안드리는 것이 20년.. 동안 습관이 되다보니 어버이날은 그냥 눈치만 살피다가 "어버이날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라고 말로만 떼우는 날이 되었다. 그러면서도 마음한 켠에는 막내동생 동현이가 학교에서 만들어온 카네이션으로 그런 우리의 마음이 충분히 전달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위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연애도 하고 친구도 사귀었다. 남자친구나 친구에게 항상 표현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고마울 땐 고맙다. 좋을 때는.. 2016.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