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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경험

청소년 참여위원회가 주최한 토론콘서트!

by 허재희 201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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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9일, 합포구청에서 인권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했었습니다. 인권토론콘서트라는 이름 하에 4가지 주제로 열띤 토론도 하고 각종 동아리에서 여러가지 노래와, 수화 등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토론회는 창원시 청소년 참여 위원회가 주최하는 것으로 제가 여기에 소속되어있습니다. 참여위원회의 여러가지 활동들 중에 하나가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토론회의 취지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학생들의 인권에 관심을 가져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기 위해 노력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해에는 다른 해와 달리 조금 다른 방식의 토론회를 했었습니다. 보통 지금까지 했던 방식은 참여위원들이 직접 발제를 하고 토론을 하는 형식이었는데, 이번에는 참여위원들은 좌장이나 부좌장으로 활동을 하면서 발제와 진행을 하고 토론은 다른 토론팀을 초청해서 토론을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우리끼리 하는 작은 토론회가 아닌 조금 규모를 크게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쉽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나름 우리만의 전략이었습니다. 그러한 우리의 전략을 마음먹은 데로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주제 1의 발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발제는 좌장이 하는 것인데 부좌장을 하게 된 제가 발제를 하고 싶다고 좌장 오빠에게 부탁을 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음향실이 있길레 까리하게 한 컷!>

지난 29일, 저는 학교 학예제를 마치고 곧바로 합포구청으로 달려갔습니다. 원래는 장소가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이었는데, 접수된 인원이 국제회의실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버려서 우리는 200좌석인 합포구청으로 옮겨야했습니다. 그래도 접수를 해야 보러올 수 있었기 때문에 접수를 한 친구들에게 공지를 해주면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합포구청으로 달려가니 저희가 1등이었습니다. 저는 제일여고에 다니는 언니와 함께 가서 처음에 시작할 때 마이크 선 준비라던지 포스터 붙이기 등, 여러가지 준비를 도와드렸습니다. 그러고 있으니 여러 위원들이 오고 토론팀들도 와서 우리는 간단한 리허설을 했습니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히 보이는 저 표정!>

저는 솔직히 이번 발제가 조금 떨렸습니다. 다른 큰 무대도 많이 올라가보았지만 제가 제 의견을 가지고 무대를 오르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서로의 재능을 인정하는 삶을 알게 해준 하루

그리고 주제 1번이라서 제일 먼저 마이크를 잡는 순서였고, 게다가 부좌장인데, 괜히 욕심을 부리다가 그런 것은 아닐까?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긴장이 되었습니다.

긴장이 되다보니 저는 계속 제가 쓴 원고를 입에 익도록 하기 위해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러 나갔는데, 저는 유치원 때 담임선생님을 만났습니다. ㅋ

제가 유치원을 ymca아기스포츠단을 나왔는데, 아무레도 청소년 참여위원회가 ymca에 위탁을 받아서 하는 것이라 그런지 선생님께서 오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정말 반가웠습니다. 시간이, 딱!10년이 지났는데, 저는 한 눈에 알아보았습니다. 그래서 인사를 드리고 오늘 발제를 한다고 말씀 드리니 선생님께서는 제자가 6살 때 어릴 때 보다가 잘 커서 이제는 토론회까지 주최한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물을 마시다가 선생님을 만나고, 생각해보니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세상은 정말 좁다! 라는 말이 조금 이해가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3시 30분이 되어서 토론회가 시작했습니다. 딸이 무대오르는 것이 봐야지~ 하면서 아빠와 여동생, 남동생이 와주었습니다.

주제1. 학생회 법제화로 학생인권 뿌리내리자!
주제2, 선생님! 저희를 정말 사랑해서 사랑의 매를 드는 건가요?
주제3. 연애도 19금?
주제4. 이시대의 단발령과 개성 짓밟는 교복 안고 갈것인가 버릴것인가?

이러한 주제의 순서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사회자 언니의 간단한 소개가 끝나고 주제1이 시작되었습니다. 학생회 법제화에 대해서 제가 쓴 발제문입니다. 어색한 부분도 많고 스스로도 글을 쓰면서도 너무 편중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논설문이라는 것이 주장을 확고히 해야하다보니 한 쪽으로 너무 기운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제가 발제를 하면서 사용했던 원고입니다.

학생회 법제화 발제문 ppt.pptx-니가 짱이다..pptx

 

다음은 제가 발제를 할 떄 사용했던ppt자료입니다.

(이렇게 하나 둘 올리고 나니 내용이 확~ 불었네요..)

저는 준비를 매우 많이 했었습니다. 제가 항상 수필만 쓰다보니 수필을 쓰는 것은 힘들지 않은데, 논설문을 잘 쓰지 않아서 글쓰기의 취약점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은 제가 하고 싶다고 시켜달라고 했던 자리였기 때문에 저는 열심히 하지 않을 수 밖에 없어 하고 또 하다보니 논설문을 쓰는 것에 대해 조금 배운 것도 없지않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 발제시간은 끝이 나고 이제는 토론회가 시작을 했습니다. 우리팀은 찬성에 3팀(갑, 안다미, 지식의 나무)이 나오고, 반대 1팀(올제)이 나와서 하고 싶다는 팀에게 나오지 말라고는 차마 할 수 없어서 최대한 공정한 발의시간을 주기 위해서 토론 방식을 다른 팀과 조금 달리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주제1!!!! 우리 팀의 토론회를 잘 했습니다. 그리고 주제2번은 박지은 좌장언니가 토론을 잘 이끌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간식 타임을 가지고 댄스동아리의 댄스를 보고 다음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주제3은 연애도 19금? 이라는 주제로 백지현 좌장언니의 사회에 토의를 했었습니다. 토의 주된 안건은 연애를 금지하는 학교가 있다라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어느정도의 수위까지가 적정하겠는가? 에 대한 토의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제4를 했었습니다. 주제4는 최희조 좌장님께서 토론을 이끌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나도 할 말 있어요 라는 코너를 마련해서 여러가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무대위에 올라와서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는데, 그 코너에 제 동생이 올라가서 이야기를 했었답니다. 우리 동아리 회장님이신 허윤오빠도 올라가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기 위해서 이야기를 해주셨답니다.^^

 


우리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시간을 투자해오고 생각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던 토론회가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 우리의 목표는 달성했구나! 라는 생각에 기뻐하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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