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지난 15일! 3.15기념식에 참가했습니다. 처음에 선생님께 기념식에 참가한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는 뭔지 잘몰랐는데.. 생각해보니, 오늘이 3월 15일이었습니다.ㅎ(2주차는 정말 시간이 빨리가는 것 같아요..ㅠ시간 개념 망각!!)
저는 학교에서 나가는 길이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1교시, 2교시를 빠지고 나간다는 생각에~ 그저 학교에 있어야 할 시간에 나갈 수 있다는 즐거움!!ㅎㅎ 그래서 저는 가는 길~ 계속~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그러니 친구는 그렇게 좋냐구~~ㅎㅎ 묻더군요.ㅎ
제가 그렇게 좋아했던 이유는 학교를 나간다는 것 말고도 있었습니다.
작년에 저는 3.15의거 기념식을 하는 것을 TV로 봤었습니다. 마산에서 국가기념일이라고 식을 그렇게 크게 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저기 갈걸..이라고 후회를 했었습니다. 못가서 후회했던 기념식에 참가를 할 수 있다는~^^여러가지 감정이 저를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도착해서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는 어떤 분이 나오셔서 뱃찌를 주셨습니다. 그 뱃찌가 들어갈 때 입장권같은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비행기 탈 때,(비행기를 안타봐서 모르겠지만, TV에서 보던거)소지품 검사한다고 있는 문같은 것. 통행할 수 있도록 되어진 것을 통과해서 지나갔습니다.
아무래도 나라의 행사이다보니 총같은 것을 소지하지 않았는지 검사하는 기구인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줄따라 들어갔습니다. 우리의 자리는 2층이었습니다. 2층이라서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볼 수 있는게 어딘가요~ 라는 생각에 주어진 상황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앉아있으니, 식이 시작하기전에 KBS 어린이 합창단과 아카펠라를 하는 원더풀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ㅎㅎ KBS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너무 예뻣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나와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이도 저렇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내 남동생을 저런 것을 할 수 없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ㅎ
식전에 이렇게 공연을 하면서 주의를 집중시켜 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루할 것 같기만 했던 기념식을 재미있게 느낄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식이 시작하고 식순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식의 사회자가 심인보 아나운서 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름은 잘 몰랐는데, 얼굴이 눈에 익더라구요.. ㅎㅎ 아나운서라서 그런지 항상 파란 파탕에 앉아서 뉴스를 진행하시던 모습이 교차되면서 ㅎㅎ 어디서 많이 봤는데.. 라고 하면서 기억에서 떠오르게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데, 가사가 없으면 못 부를 뻔 했습니다. ㅠㅜ 그래도 우리나라 국민인데, 4절까지 모르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4절까지 외워야겠다는 생각을 뼈져리게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변승기 기념사업회장님께서 3.15의거 경과보고를 해주시고, 김황식 국무총리의 기념사도 듣고, 기념공연인 헌시낭송을 신경림시인께서 '3.15는 되살아나고 있다.' 라는 시도 낭송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3.15의거의 노래를 제창하고 끝이 났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조금이라도 버스를 늦게 타서 학교에 늦게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느기적 느기적 거리면서 화장실에 갔다가 1층으로 내려가는데, 심인보아나운서가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ㅎ
그래서 우리는 인사를 하고 지나가려하는데, 저는 문득!! 사인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저는 후다닥~ 달려가서 사인을 받았습니다.ㅎㅎ 제 꿈도 아나운서라고 하니~ 심인보 아나운서께서는 '큰 꿈 이루세요' 라는 문구까지 달아주셨습니다.ㅎㅎ
저는 사인을 받으면서 내내~ 역시!! 용기란 것은 좋은 거야~^^ 라며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친구들에게 자랑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ㅎㅎㅎ 더 웃긴 것은.... 사인을 받는다는 기쁨에 흠뻑~ 젖어있어서 그런지 카메라를 손에 들고 있으면서 사진 찍자는 말을 깜박하고 안하고 있다가.. 사인만 받고 돌아왔다는...ㅎㅎ
그래도, 내가 나중에 아나운서가 되면 만날 일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비우기로 했습니다.^^
3.15 기념식!! 작년에는 국립묘지에서 했었는데, 이번에는 3.15아트센터에서 하는 것을 보니 아무레도 스케일이 커지긴 커진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기념공연 등도 해주시고~
학교가 늦게 마치다보니 이러한 문화생활이라고는 즐길 시간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 학교에서 단체로 와서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자주 가져서~ 우리들이 머리속의 지식만이 아닌 문화생활도 즐기며 마음 속의 감수성 또한 풍부해 질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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