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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저는 경남도민일보의 총파업에 찬성합니다.

by 허재희 201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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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부터 쓰려고 했었던 글이었는데~ㅎㅎ 시사가 되기에는 시간이 조금 늦었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지난 24일 경남도민일보는 하루 신문을 발간하지 않았습니다. 그 전에도 아버지께서 조중동, 미디어렙 등을 말씀을 몇 번 들어서 그게 뭐예요? 라는 질문을 몇 번했었습니다.(저는 아버지께 질문을 자주하는 편입니다. 가끔씩 신문을 읽거나, 컴퓨터가 없어서 개념을 찾아보지 못할 때, 같이 있지 않을 때, 문자를 해서 질문을 하고 합니다.)

그럴 때 마다 아버지는 그 질문에 대한 여러가지 답변을 주시고는 하셨습니다. 오늘, 다른 블로그들을 들어가서 글을 읽고 있는데, 제가 다 아는 이야기 인 것 같기는 한데, 제가 뭔가 부족하게 아는 것 같아서 아버지께 여쭤보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전체적이고 집약적이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집에 학교에서 쓰는 칠판보다 조금 작은 화이트보드 칠판이 있는데, 그 곳에다가 여러가지 내용을 적으면서 설명 해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설명을 듣고 나니 저는생각했습니다.

 

<아빠가 설명해주시면 적은 것들입니다.>

신문을 발간하지 않은 다음날, 신문의 독자의 톡톡 코너에서 신문을 발간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한다는 의견이 나와있는 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러면 자신들을 사회 분위기속에서 제외시켜 귀를 막게 해도 되겠다는 것인가? 갑자기!!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냥, 제 의견을 그냥 마음속이 아닌 밖으로 표출해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신문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지고 있는 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집에 있으면 가끔씩 집에 와서 신문을 보라고 권유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길에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예전에는 집까지 찾아와서 신문을 보라고 말씀하시고, 그래도 그냥 보라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신문을 보면 자전거를 주겠다. 심지어 돈을 얼마 주겠다.라고 말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어머니의 말씀은 단호하셨습니다.

"남편이 경남도민일보 다니시거든요."

그말을 들은 사람은 두 말도 하지않고 나갑니다. 그 때는 잘몰랐습니다. 아~ 그냥 신문사 다닌다고 하니까 가는 것이겠지. 물론 그런 이유도 맞을 것입니다.

아빠는 어렸을 적, 아빠의 직업에 대해 제가 여쭤보았을 때, 대한민국 신문중에서 정말로 청렴하고 신문다운  신문이라고 아빠는 자부심을 가지며 설명해주셨습니다.

뒤에서 꼼수를 써서 신문을 보게 하는 것이 아닌 신문사에 다닌다고 하니, 신문보라고 말하는 아저씨는 나가셨던 것입니다.

아빠는 항상 말씀하시기를 언론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귀를 막지않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과장되거나 왜곡된 것이 아닌 진실을 전달해 국민들이 그 글을 읽고 결정하게 하는 것이 언론사의 역할이다. 결국 결정은 언론사가 해서 결론을 내려주는 것이 아닌 결정은 국민의 몫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요즘의 신문들은 신문들이 지닌 색이 있다고 할 정도로 신문들의 색을 가지고 그 색깔대로 기사를 쓰고 그 기사를 신문에 내보냅니다. 그 것의 대표적인 예가 조중동입니다. 물론 이 글을 읽는 조중동의 사람들은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예를 들어보면 저번에, 제가 동아리 토론을 하면서 들은 이야기인데,오바마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우리나라와 친한 나라중에 한나라이다. 라고 말했는데, 몇 힘이 쎈 신문사는 대한민국은 우리나라와 친한 나라이다. 라고 신문에 올렸습니다. 몇 글자 차이인데,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되어버렸습니다.

 

<김주완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문제는 지금 부터입니다!!

이번에 정부는 여러가지 국내 신문사중에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를 종합편성채널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정책을 펼친 정부도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가지 다른 기사들을 참고해보면, '우리나라가 경제규모는 세계10위권인데, 10~20권위에 드는 국내미디어는 한 곳도 없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신문사와 지상파 방송 겸영을 금지한 나라는 한국 정도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부응하여 한국 방송사들을 키우기 위해서 이러한 정책을 펼쳤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10~20권위에 드는 미디어를 키우기 위해서 다른 지방신문사들은 모두 문을 닫게하고 키우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도 정부가 키워주려는 신문사들은 과연 국민들과 독자들에게 얼마나 귀를 막지 않고, 있는 그대로 알려줄까요?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보면 최고기업을 더욱 더 최고로 만들어 다른 중소기업은 문을 닫게 하는 현실을 만들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정부의 행동이고,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입니다. 정권 말기가 되면, 정부는 한 번 더 정권을 잡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이 딱! 지금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조중동에게 이렇게 엄청난 권력을 주고도 더 엄청난 것은 그들에게 미디어렙을 거치지 않고 광고를 할 수 있는 힘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방송에서 미디어렙은 광고대행사로서 방송채널에 광고를 적정량 분배하고 광고료를 언론사에 주는 광고주와 언론사의 중간역할을 해서 광고의 질서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광고라는 것은, 언론사의 입장에서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돈이 광고에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미디어렙이 광고경제의 질서를 바로 잡아주고 있는데, 이번에 정부는 종편(종합편성채널의 줄임말)의 광고는 미디어렙을 거치지 않고 바로 광고 할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 지금 법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에 반대한다고 경남도민일보는 전국언론노조가 언론공공성 복원과 조중동 방송 광고 직접영업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총파업이라는 말이 조금 과장 될수도 있지만 그 정도로 언론사들은 절실하게 이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주완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그러면서 경남도민일보는 정말로 24일 하루, 신문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말그대로 총파업을 한 것입니다.

저는 경남도민일보에 꼭 저희 아빠가 다니신다고 해서 신뢰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독자의 톡톡과 같은 칼럼에서 자신들의 신문의 결정에 반대하는 것 까지 실어서 독자에게 여러가지 방면으로 사실을 전달한다는 것에 저는 경남도민일보의 총파업 결정에 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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