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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영화를 보면서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웠던 영화. 써니!!텐~

by 허재희 201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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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웠다는 말은 영화를 더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시간 동안 보고 싶었다는 의미?!

시험 끝나고 바로~ 저는 친구들과 씨너스에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2달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아직 씨너스에는 상영을 하길레, 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워서 보았습니다.

시험을 끝나고 난 뒤라 그런지 우리학교 친구들과 후배들이 많이 왔습니다.

과속스캔들의 감독이 만들었다는 영화라서 과속스캔들을 재미있게 본 저는 써니도 내심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첫 시작 장면이 한 여자가 잠을 깨서 아침식사 준비를 하는 모습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영화의 시작이 이렇게 될 수도 있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포스터

나미는 잘나가는 남편에, 딸을 둔 아내이자 엄마이지만 생활이 그저 행복해 보이지만은 않았습니다. 남편은 친정엄마에게 같이 가자는 말에 "빽하나씩 사" 라는 말만 덩그러니 남긴채 카드를 주고 나갑니다.

남편과 딸을 보내고 혼자서 토스트를 한 조각 먹으면서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러면서  과거와 현재을 넘나들면서 영화를 전개해 나갑니다.


병원에서 저는 왜 감독이 이러한 장면을 넣었는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는 계속 TV드라마를 틀어주었는데, 왜? 드라마를 그렇게 막장으로 만들었는지 드라마를 보면서 하는 행동들에 공감을 하기도 했지만 왜 그런 장면을 넣었는지 조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 나미는 옛 친구인 하춘화를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한 여자가 엄청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아파 하며 집에 가서 졸업 앨범을 들어다 보게 되는데 보다가 자신이 옛날에 그렸던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또 한번 추억에 젖어들었습니다.

다음날 나미는 춘화를 찾아가서 자신이 시안부 인생이라는 말에 놀랍니다. 그러면서 써니를 보고 싶다며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게됩니다.

찾으면서, 잘나가는 남편의 아내, 사춘기 소녀의 딸인 엄마가 아닌 자신의 임나미를 찾아가게 됩니다.

진덕여고 의리짱 춘화, 쌍꺼풀에 목숨 건 못난이 장미, 욕배틀 대표주자 진희, 괴력의 다구발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복희 그리고 도도한 얼음공주 수지. 이에 마지막으로 나미까지 이들이 진덕 여고의 써니 입니다.

나미가 써니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정말 웃겼습니다. 자신의 할머니가 욕쟁이 인데, 그 욕을 전수 받아 써니의 상대 팀인 소녀시대와의 대결에서 욕을 바바바박~ 날리면서 위기를 모면하고 인원수를 맞추는 멤버가 아닌, 공식 멤버로 영입하게 됩니다.

또 웃겼던 장면은 진희가 소녀시대의 팀의 욕쟁이에게 졌다가 나중에 나미할머니한테 욕을 배우고 상대방을 한 번더 대결할 때 완전 끝내버린 장면. 참고로 진희가 영상을 찍으면서 자신의 미래 꿈을 밝힌 것은 전국의 욕을 모두 모아서 욕사전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키득키득~



영화를 보면서 내내 생각한 것은 하춘화의 아역이나 어른이나 정말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역일 때는 싸우는 모습이. 정말 여자가 보아도 멋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른일 때는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친구들에게 하나하나 자신의 삶을 대신 더 멋있게 살아달라고 직업도 주고 보험을 들어줌으로서 장미를 이달의 보험왕. 시켜주고~^^

그런데 이 장면을 보면서 조금 아쉬웠던 것은 우와~ 정말 이것이 가능할까? 영화라고, 병원의 드라마 처럼 막장인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만날 때 솔직히 말해서 어른들의 나이 차이가 너무 많아 보이는 것 같아 아쉬움웠습니다. 아무레도 자란 환경과 고생을 한 정도가 다르니까 그럴수 있다고 쳐도 진희는 주름이 자글자글하게 있는데, 나미는 정말 하나도 늙지 않았던 모습.

나의 눈물을 가장 많이 흘리게 했던 장면은 춘화의 장례식장에서 sunny 춤을 춘 것입니다. 아무리 자신의 모습이 못 나 있어도 친구 이기 때문에 함께 만날 수 있다는 모습. 25년전에 수지의 갑작스러운 사고 때문에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그 춤을 이렇게 마지막으로 춰 보는 구나.라는 생각에, 이런 것이 친구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장면에 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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