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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듣고 싶은 별명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에 내가 적은 이름이다.
내적으로 단단해져서. 누군가가 나에게 뭐라고 해도, 괜찮아~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허재희.
꾸준하게, 무던하게, 오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쓰게 된 나의 별명. 바위.
요즘 단단해지고, 딴딴해지는 것에 너무 힘을 주고 살았어
그게 훨씬 멋있어 보였으니까.
딱히,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주변에 있어서, 그 사람이 신기해보여서 그렇기도 했고, 닮고 싶어서 그렇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 비슷한 생각을 하는 어떤 언니에게 나의 목표인 단단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그 언니가 해준 말이. 내 마음을 울렸다.
26살에는 가장 단단한게. 다 깨져버린 쿠크다스가 가장 단단한 거야~
뒷통수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댕~ 했다. 맞아. 더 깨지고, 더 밟혀야? 더 단단해지는 거야.
실패는 많이 할수록 좋은 것처럼.
맨날 깨져서, 매일 울면. 나도 지쳐서 힘들어 나가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적당히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아닌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힘들어야. 성장하는 건가.
하여튼. 너무 꼿꼿한 단단한 사람이 되지 않아도 될 것같다.
나는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가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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