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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경험

비가 오는 날엔 (#헤이즈) 수업하기도 힘들어요

by 허재희 2018.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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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인가 보다. 창밖엔 주륵주륵~

 

3월 4월 5월에 내리는 비는 다 봄비라고 할 텐데~ 이름이 엄청 사랑스럽고, 행복하게 들린다.

 

그래도!! 5월달에 내리는 비는 싫다.. 내가 교생하는 시기이니까..

 

대학생일 때는, 비가 오면 카페에 앉아서 비오는 것 쳐다나.. 보면서 그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거웠는데, 교생이니까.. 수업걱정하랴..

 

학생 때도 비가 오는 날은 수업듣기에 힘들었지만, 선생님으로서 비가 오는 날에 수업하기는 더 힘든 것같다. 학생들이 모두들 축 쳐져서 누워있으니까..

 

"수능 날에 비오면 어떡해? 수능치러 가야지! 그러니까 오늘도 공부를 해야해~!"

 

라고 타일러보기도 하지만.. 마음처럼 쉽사리 되지는 않는 것같다. 쉬는 시간에 청한 잠은 쉽게 깨지 않고.. 선생님 목소리는 세상 최고의 ASMR.. 잠자기 위한 자장가.. 일거다.

 

방금 수업 두 개를 하고왔다.

 

어제 밤새 준비했던 수업이었던 터라 잘 하고 싶어서 으쌰으쌰! 하고 갔는데, 친구들은 기분이 아닌 가보다ㅠ.. 여러가지 활동들이 있었지만,

융통성있게 요리조리 생각해서,

생략, 생략... 생략할 때마다

내 마음도 생략 ㅠ

 

나름 순발력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뿌듯해하면서도 적당히 가르쳐줘야하는 것에 대한 기준과 함께 내 수업도 조정이 이루어졌다.

 

수업이 힘들때마다 학생 때 좀 더 잘 들을걸.. 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행복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같아서 너무 좋다.

 

이번주는 시험기간보다 더 고생하고 있다. 밤새 수업준비해서 다음 날 수업하는 중이다. 

 

그야말로 하루살이 인생.

 

매일 거의 밤새고 2-3시간 자고 학교에 간다. 그래도 교생 기간 중에 힘든게 당연한 시기라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힘들진 않다.

 

시험기간과는 다른 피곤함이랄까.. 시험은 온전히 나를 위해서 밤을 새거나, 늦게까지 하지만, 수업준비는 학생들을 위해서 이니까..

 

비가 오는 날엔~~ 더 축쳐지지 말고!!

 

헤이즈의 비가오는 날엔 노래 듣고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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