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걸. 내가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다.
솔직히 엄마랑 옆에서 공부한다고 책부터 잡고 있으면 공부는 안하나? 라는 눈빛에 눈치가 조금 보이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에 대한 존중감? 같은게 생긴 것 같다.
유키 히로시라는 일본인이 쓴 책인데, 무척 재미있다. 책 첫장 쪽에 수학적 개념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과감히 넘어가라고 한다. 그렇게 과감히 넘어가면서 읽으면 이해가 되는 것도 있고, 어 내가 궁금해했던 건데, 아 수학책에 이런 내용이 이런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방금 읽은 것 중에는 절대부등식..ㅋㅋ
주인공이 세명이 나오는데 수학을 배우는 테트라가 수학적인 정의나 개념에 대해서 두루뭉실하게 이야기 했다가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가르쳐주는 주인공. 의 모습을 보면서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이 데자뷰처럼 느껴졌다.
내가 오늘 수학에서 지표와 가수 부분을 잘 몰랐는데, 감을 조금 잡았다고 하니.. 통화를 할 수 있냐는 것이다.
그리고는 논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감이 아니라 논리인 거라고..
감. 솔직히 수학 감인줄 알았다. 어떤 날은 잘 풀리고 어떤 날은 잘 안풀리고.. 친구는 나에게 수학은 감이 아니라고 정의에 입각한 정확한 논리의 원칙에서 나오는 거라고.
맞다. 진짜 수학 선생님이 되고 싶은 친구인것 같다!! 틀린 것은 틀렸다. 라고 바로 지적해주고..
이 친구를 저번 주에 만났었는데, 칠판에 판서를 하기 위해 자신의 글씨체를 만들고,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나도 선생님이라는 부분에 장래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는게 신기했다. 그래서 그런거는 왜하냐고 물어보니? 걍.. 재미있어서란다.. 애들이 자기가 한 필기를 보고 불편하지 않기 위해..
왠지 모를 프로?의 느낌을 받았다. 제발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해서 수학 선생님이 되면 좋으련만...ㅋㅋㅋ 내가 지금 누구 걱정해줄 입장은 아닌 것 같은데..??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친구를 보고 나도 정신을 많이 차렸다. 일단 가장 큰 것은 강强해지는 거다. 이 친구는 내가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 엄청 뿌듯해한다. 자기로 인해서 누군가가 변화할 수 있었다고..
맞다!!^^
보면.. 진짜 이런게 선생님의 마음이 아닐까?
또 친구 중에 내가 수학 하는 것이 힘들다고 하니 자기가 듣는 강의 아이디에다가 교재까지 같이 보자고 빌려주고, 모르는 것 같이 해결해주는 친구가 있다. 어제 그 친구랑 밥을 먹고, 3시간 정도 떠들고 놀았는데, 그 친구도 "내가 도와줄 수있는 것은 다 도와줘야지~" 라고 했다.
ㅎㅎㅎㅎ 글고 지금 우리반 부반장!! 작년에 나랑 같이 일했던 작년 우리반 부반장!! 하루는 나에게 야자 마치기 3분 전에 편지를 하나 주고 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뭐지? 했는데, 집에서 보라는 것이다. 워드로 친 편지였는데, 과목별로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가득 적어둔 편지였다.
으아~ 내 주변에는 진짜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오늘 친구가 말했듯이 나도 주변에 힘들어하는 친구 있으면 도와줘야겠다... 그럴러면, 내가 열심히하고 잘해야겠지.. 나눠줄게 있려면!!
그럼 나는 오늘도 열공이다!
强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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