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관광지는 산굼부리였습니다.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관광다운 관광이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우리는 산굼부리의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세계에서도 흔히 찾아보기 힘든 마르 형태의 분화구라고 해서 제주도 내에서 가장 깊은 분화구를 가진 굼부리입니다. 여기서 굼부리라는 말은 제주도 사투리로 분화구라는 말이라는 것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20-30분 정도 소요해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담임선생님께서는 서리버섯(?)이라고 하시면서 추워서 서리가 생긴 것을 만지시면서 버섯이라면서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신기한 버섯도 보고, 산굼부리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상록활엽수림과 낙엽활엽수림이 공존하고 있어서 신기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평지분화구를 배경으로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다음코스를 향해갔습니다.
전날 숙소에서 엄청 잘 잤는데도 불구하고 피곤해서 인지 우리는 가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으로 약속이나 했듯이 우리반 친구들은 수면 삼매경이었습니다.
다음은 더 마파크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더마파크라고 해서 무엇인지를 몰랐는데, 가서 보니 the 馬 park인 것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말 체험도 할 수 있고, 기마공연도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곳에서 보니, 속담중에 ‘사람은 서울로 가고, 말은 제주도로 간다.’라는 말이 이해가 되는 듯했습니다.
제가 학교 C.A활동으로 승마를 배웠었는데, 그 곳에서 타보았던 말보다 훨씬 더 크고, 멋진 말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말을 구경하다가 들어가니까 기마공연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기마공연 단원들은 실제로 몽골인들로, 몽골에서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59명의 최정예 기마단원들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나는 몽골인들이라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말 타는 모습을 보면서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보는 기마공연의 제목은 ‘칭키스칸의 검은 깃발’!!!
제목에 칭키스칸이라고 한 만큼, 공연도 스펙타클했습니다. 위대한 영웅 칭키스칸의 탄생과 성장, 사랑과 우정, 전쟁과 평화가 한편의 서사로 꾸며져서 인지, 칭키스칸의 일대기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공연 시작전에 말춤이라고 해서인지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데, 또 한번 싸이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사람도 말춤을 추고, 중간쯤에는 말도 말춤을 추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웃기기도 했습니다.
공연이 시작하고, 칭키스칸으로 나온 단원들이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말을 타면서 말 등에서 묘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말 등에서 팔로 균형을 잡아서 타기도 하고, 회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말등에 탄 상태에서 상체를 낮춰서 땅에 있는 천을 잡기도 하고 화살을 쏴서 어딘가에 맞추기도 했습니다. 공연을 보는데, 말과 묘기를 부리다가 떨어져서 아파하는 몽골인들을 보면서 불쌍하다고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서 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더 박수도 열심히 쳐주고, 호응도 하면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말 테마파크에 와서 말을 타보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300명이 모두 말을 타는 것은 무리인 것을 알기 때문에, 개인행동은 하지 않고, 빨리 빨리 이동을 했습니다.
점심으로 한정식을 먹고, 다음 코스인 중문 해수욕장에 갔습니다. 바닷가에는 많이 있는 평범한 해수욕장이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바닷물에 발을 담가서 제주도의 따뜻한 바람과 한 몸이 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중문관광단지라고 해서 버스를 타고 조금만 자리를 옯기니 제주 국제 평화센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는 2005년에 정부로부터 세계평화의 섬으로 공식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에 걸맞게 평화센터도 지어놓은 듯 했습니다.
안에 밀랍인형도 보는데, 국제의 평화를 위해서 힘쓴 우리나라와 관련된 사람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 수 있는 서태지나, 배용준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UN 반기문 사무총장님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에서 작은 꿈이 하나 생겼습니다. 밀랍인형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돈이 엄청 많이 든다고는 하지만, 제 모습의 밀랍인형 하나 만들어보고 싶다고..
다음으로 주상절리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주상절리~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바다에 보이는 수수깡 모양같은 돌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 저런 모습이 나올 수 있을까? 라는 상상을 하면서, 제가 아는 지질학적 지식을 총동원해서 나름대로 원인을 생각해서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산책로를 많이 걷지는 못했지만, 듬성듬성 들어선 나무사이로 보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주상절리에 우리들의 웃음소리와 목소리를 남겨두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로 정방폭포!! 처음에 기사님께서 설명을 해주시면서, 정방폭포가 바위가 미끄러우니 조심하라고 하셨는데, 가서 한 번 미끄러져서 발을 바다에 담가보니 알겠더라구요. 발을 시원하지만, 주머니에 있는 카메라까지 떨어뜨릴까봐 간을 졸여가면서, 주머니를 꼭! 잡고 바위를 하나하나 건너서 정방폭포 앞에서 사진을 한 장 찍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라고 하니, 바다 위의 폭포가 그림도 예뻤습니다. 다만 바람 때문에, 폭포의 물이 비처럼 수직으로 우리에게 쏟아진다는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왜 정방폭포를 하루의 마지막 코스로 정했는지를 깨달으면서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우리는 오늘 밤에 뭐할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밤은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놀기로 했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9시 30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치킨과 피자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노래방으로 달려갔습니다. 혹시라도 자리가 없어서 노래를 부르지 못하면 안되니까!! 가보니 그렇게 박이 터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별로 기다리지 않고, 앉아서 노래를 불러보니 알겠더라고요. 다른 친구들이 오지 않는 이유를..
하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도 엄청~ 열심히 놀았습니다. 모두 함께 일어나서 노래도 부르고, 몸치이지만, 몸을 흔들면서 리듬을 타서 춤을 춰보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들어가면서 나는 노래 안부를거다.. 라고 선언을 했던 친구도 함께 일어나서 춤을 추는 노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노래방에서 땀까지 흘려보면서 목에 피가 날 것같이 놀아보고 나니 숙소에 올라와서 우리는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했던 마피아를 시작으로 게임을 하고, 잔치기라는 게임도 배워보았습니다.
어떤 친구가 음료수를 나눠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인지, 종이컵을 준비해온 것으로 잔을 엎어서 잔을 한 번 치면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두 번 치면 왼쪽으로 돌아가는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머꼬?? 하면서 완전 초집중력을 발휘해서 긴장을 하면서 게임을 했지만, 역쉬~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느는 기분!!
벌칙으로 한 명이 지면 일어서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친구들과 돌아가면서, 트로트도 부르고, 함께 춤을 추면서 부를 수 있는 노래도 불렀습니다. 노래방을 다녀와서 인지, 벌칙인 노래부르기가 벌칙이 아니라, 함께 즐기게 해주는 도구같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피자와 치킨을 먹었습니다. 10명이서 피자 한 판에 치킨 한 마리를 시키니~ 조금 부족한 것 같기도 했지만, 맛있게 먹고, 담임선생님의 힘으로!! 짜파구리까지 먹으면서 남은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먹고 나니 졸려오는 눈.. 이불 펴두고, 놀자는 친구들의 의견에 이불을 폈더니, 잠을 자는 친구들.. 그렇게 12시가 되어서 우리는 모두 잠을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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