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 수학여행을 기점으로 예뻐지고 싶다는 욕구가 폭발!! 했습니다. 어떤 연관성이 있겠나.. 싶겠지만.. 나름대로 외모가 예뻐져야 나 자신을 사랑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화장할 줄 모르는 허재희가 변신을 해보고자~~ 친구들에게 부탁도 해가면서 수학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솔직히 며칠 전까지만해도, 수학여행을 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역쉬~~ 비행기를 타고 출발을 하니 확실하게 피부로 와닿는 느낌!!
반별로 아침에 모여서 대륙에서 간단하게 김해박물관을 관람하고 연지공원에서 각자 싸온 점심을 먹었습니다. 운도 좋게~ 친구 중에 한명이 부모님이 치킨집을 하셔서 우리는 점심부터 치킨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대륙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제주 아일랜드로 출발했습니다. 공항에 갔는데, 아직 ‘1진‘도 출발을 하지 않은 터라, 우리 2진은 세월아 네월아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행기가 처음이라는 친구를 두고 “비행기를 타고 올라가면 창문을 열어 구름을 만져보아야 된다~” 내릴 때에는 “아저씨!! 저 여기 내려주세요~” 등의 이야기 아닌, 이야기로 친구를 놀리기도 했습니다.
비행기를 탔는데...ㅎㅎㅎ 제가 지금까지 그렇게 비행기를 많이 타본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시끄러운 비행기는 처음타본 것 같습니다. 올라가는데, 무슨~ 놀이동산에 놀이기구 타듯이~ “우와~~”,“올라간다. 올라간다.”.... 그러고 나서 잠시 눈을 붙이고 나니 비행기는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2-3시간은 비행기를 탔었는데, 갑자기 30분도 되지 않는 비행기를 타니.. 짧아서 좋네..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제주가 춥다고 하길레, 저는 패딩을 입고 왔는데, 대륙은 춥지 않아서.. 제주도는 제발~ 추워라!! 하고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정말~ 제주도에 가니 확실히 추웠습니다. 비행기옆이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바닷바람..의 위력!! 때문인지, 매우 추웠습니다.
<수학여행 이었기에 찍을 수 있었던 사진ㅋㅋ>
수학여행을 시작해서 처음으로 패딩이 짐이 아니라, 고맙다는 생각을 하면서, 제주도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속을 밟고 우리가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도깨비도로 였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오느라, 힘들었을 우리에게 선물이라도 하듯이 그렇게 힘들지 않은 관광지였습니다.
주위의 가로수와 주위환경 때문에 오르막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사가 낮은 곳이어서 시동을 끄고 도로위에 있으면 차가 내려간다고 해서 신비의 도로, 도깨비 도로입니다. 처음에 그 곳을 지날 때에는 제주도에 관광지를 개발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인 줄 알았는데, 80년대에 어떤 신혼부부와 택시기사에 의해 발견이 된것입니다. 착시현상에 의해서 생기는 현상이라.. 역시 사람눈은 가끔 믿을 것이 못된다..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ㅋㅋ
다음은 제주도에 왔는데, 한라산에 가보는 기회가 없어 아쉬워서 넣었다는 코스였는데, 한라수목원이라고 해서 작은 한라산처럼, 식물분포나, 보이는 식물등이 비슷한 공간을 만들어놓은 곳이었습니다. 한라산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산이라고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작은 한라산이라도 보고,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우리는 숙소로 갔습니다. 사조콘도라고 해서 제주시쪽에 있는 숙소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이 때부터 우리 시간!! 이었습니다. 우리 방친구들은 방에서 콕!! 박혀서 놀기를 시작했습니다.
항상 게임을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마피아!! 게임!! 처음게임에서는 제가 마피아가 되어서 친구들을 속이기도 하고.. 빨리 죽어서 관람모드로 친구들이 게임을 하고 누가 누구를 죽이는지,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첫날에는 갑자기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로운 시간을 어떻게 주체를 할 줄 몰라서 라면을 끓여먹기도 하고, 그냥, 둘러앉아서 수다를 떨기도 했습니다.
수학여행에 오면 밤을 불태우면서 놀아야한다는 생각을 잠시 접고, 우리는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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