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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

아쉬움이 컸던 체육대회!!

by 허재희 201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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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 관리에 많이 소홀했던 것 같아.. 미안하네요.. 블로그에게...ㅎㅎ 글을 안 쓰다 보니 글 쓰는 것이 갑자기 어려워 지려고 하는 느낌.... 어캐 해야할까요?? 다시 열심히 쓰렵니다~~

 

(ㅋㅋ 친구 플카!! 들고 찰칵!!)

이번 체육대회는 정말 여러가지를 느꼈습니다. 여고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기대도 많이 했지만, 그냥 이번에는 한 번 배우는 느낌으로 하자!! 라는 생각이 더 크게 자리잡아 체육대회가 시작했습니다.

 

체육대회의 모든 경기의 채점과 시상은 자매반으로 점수가 매겨졌습니다. 1반이면, 1학년 1반, 2학년 1반이 한 팀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보는 규칙을 처음이라서 언니들이랑 어색해서 응원을 어떻게 하겠나?? 싶어서 걱정도 했었는데, 같이 하니까 더 잘 되는 것 같더군요~~ 언니들이랑 친해지는 것 같고~ㅎㅎ

 

단체종목에서는 이것 저것 변명으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해서.. 크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우리반! 친구들이 또~~~!!!!ㅎㅎㅎ 개인전은 특출나게 잘하는 친구들이 몇 명 있더군요~~ㅎㅎ

 

(뭘~ 그렇게 심각하게 쳐다보니??)-우리반 반티가 롯데리아 점원같다고..ㅎㅎㅎ

 

단체종목은 못하고, 개인종목을 잘 했다고 해서 체육대회의 의의에 빗나간다~ 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체육대회는 다함께~ 즐겁게 소리지르며 우리가 하나!! 라고 어떠한 방법으로든 느끼는 것입니다. 그것을 이번에는 응원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전을 하다보니 그 친구들을 응원하는 우리 반 친구들의 모습!! 너무 예뻤습니다.^^

 

결승진출을 하고, 각 경기에서 1등도 하고, 2등도 하면서.. 함께 좋아하면 웃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참!! 아쉽게 2등을 했었지만, 슬리퍼 날리기에서 담임 선생님께서 물이 담긴 바가지에 슬리퍼를 받는 것인데, 슬리퍼를 받을 때 마다 물이 얼굴과 옷에 다 흘러서 옷도 많이 젓었는데, 승부욕이 강하시다는 우리 담임선생님!! 바지까지 다 젖으시면서 슬리퍼!! 잘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즐거워 하면서 체육대회의 퓌날레~를 장식하는 이어달리기!! 우리는 이어달리기가 장애물 달리기로서 진행되었습니다.

 

어떤 바지를 바톤으로 해서 갈아입고 달리고~ 가다가 공으로 볼링 핀도 쓰러뜨리고, 투호도 하고, 밀가루 속에서 사탕도 찾아먹고~ 하는 식의 이어달리기 였습니다. 결승진출을 해서, 우리 반은 이어달리기를 하기 위해 경기에 나갔습니다.

 

마지막 경기이니 만큼 응원과 함성소리로 운동장이 꽉~ 매워졌습니다. 우리는 우리반 친구 선수에게 우리의 기를 불어넣어주고, 경기가 시작했습니다. 학부모님, 담임선생님, 학생들까지 5-6명이 이어달리기를 했습니다. 처음에 친구가 달리기를 하더니 짧은 다리인데도 불구하고~(ㅎㅎㅎㅎ 지못미-지켜주기못해미안해) 엄청 잘 뛰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장애물 때문에 중간에 걸리기도 하고, 역전당하기도 했지만, 거의 마지막 쯤에 가서는 장애물이 우리를 도왔는지, 정말~ 장애물을 하는 것 마다, 볼링핀도 잘 쓰러지고, 사탕도 잘 찾아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말!!! 완전 대승!!으로 1바퀴 반정도의 격차를 벌여 1등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여유를 부리시며 공까지 튀기시면서 들어오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어야 했는데!! 정말 우리는 날뛰듯이 좋아했습니다.

 

우리 반 뿐만 아니라 언니들까지 운동장 한가운데 까지 뛰어나가 좋아했습니다.!!!ㅎㅎ

 

그런데!!!!!! 기쁨도 잠시! 어떤 심판 선생님께서 우리반이 반칙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보았으면!!! 그 때 말해줄 것이지!!! 왜!! 지금와서!! 그리고 그거까지 넣었어도 한바퀴 반이나 차이가 났는데!! 라고 하면서 1반은 순식간에 분위기가 다운되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실격 처리가 되어 최하점수를 받았습니다.

 

반에 방송부 친구가 있어 방송실의 카메라 영상에서 찾는다고 해도, 잘 찾아지지 않아 우리는 정당한 대응도 못해보고 그 상황을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마무리를 잘 하자!! 라는 생각에 친구들을 다독이며 화나는 힘을 끝까지의 응원에 쏟아넣어 보자!! 라는 심정으로 응원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다함께 춤을!! 이라는 코너에서도 언니들까지 해서 크게~ 원을 만들어서 춤도 추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저 즐겁게 놀기만을 생각하며 놀았습니다.

 

그렇게..... 시상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뭐... 받을 것도 없는 데.. 하면서 잔디위에 앉아 잔디나 뜯으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감 선생님께서 1반에게 특별상을 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실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즐겁게 노는 우리의 모습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았습니다. 우리반 친구들은 어리둥절해하면서 당황한 표정이었습니다. 저는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기라도 한 것 처럼, 인사를 크게 여러번 했습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상금으로 10만원을 주셔서 언니들이랑 5만원 5만원 씩 해서 나눠가지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그러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냥 그 순간에 열심히 하다보니, 이런 좋은 일이 일어나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실격 처리만 되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2등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특별상을 받았으니 그렇게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아쉬움은 컸지만, 언니들이 하는 말 중에 "너희는 내년이 있잖아~"라고 말씀하십니다. 3학년은 체육대회하는 날, 소풍을 가서, 함께 체육대회에 참여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2학년 때 한 번 더 남았습니다.^^

 

우리는 마무리를 하면서 하루동안 즐거운 일, 슬픈 일 함께 응원하고, 함께 있어준 언니들에게 줄을 서서 일제히 인사를 드렸습니다.^^ 선배 후배라는 것도 큰 인연인데, 자매반으로서 함께 체육대회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라는 인사였습니다.

 

(오마넌~~인증샷!!ㅎㅎ 오마넌을 들고 계신 분들이~ 각 반 반장ㅋㅋㅋㅋ)

 

우리는 다함께~~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체육대회!! 즐겁게 놀고, 우리 반이 하나라는 것을 마음속에 한 번 새기며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1반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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