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 하고 나서 보니까~ 그냥 재미있고, 여고생이라는 이름이 설레였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야자(야간 자율 학습)도 안하고 집에 왔던 날이니까,,,
지난 월요일 부터 야자를 시작했습니다.
적기 귀찮아서 사진찍은건데...우리 학교 일과표예요.. 슬프네요..ㅋㅋ
아 참! 본론 들어가기전에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네요~^^ㅎㅎ 작년에는 여동생인 윤경이와 제가 동시에 반장이었는데, 이번에는 ㅎㅎㅎㅎㅎ 초등학교 2학년인 남동생은 봉사위원~ 초등학교에서는 반장이라는 개념과 비슷하게 한 반에 6명 정도 뽑는 게 있다고 하는데, 거기서 1표 차이로 2등이 되서 봉사위원이 되었다고 합니다.ㅎㅎ
그리고 여동생도 중학교 2학년 반장이 되고, 저도 우리 1학년 1반 반장이 되고~~ㅎㅎ 이 이야기를 제일 먼저 할아버지께 해드렸는데, 할아버지는 무척이나 좋아하셨습니다.ㅎㅎ
제가 할아버지랑 친해서~(?!)-친하다는 표현이 맞는 지는 잘모르겠지만, 자주 전화를 드려서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어요, 저런 일이 있었어요,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드리는 편인데, 이 이야기를 해드리면서 할아버지께서는 다~ 할아버지 닮은 것이라고~~ㅎㅎ ㅎㅎ 저도 할아버지 닮았다고 해드렸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학교를 이제 일주일 다녔습니다. 아침 7시정도에 나가서 저녁 11시에 들어오는 것! 원래 학교 수업은 야자까지 해서 9시에 마치는데, 학원까지 다녀오면 11시랍니다..
처음에는 통학버스를 타고 다니기로 했는데, 통학버스가 너무 이른 시간에 출발하고 늦게 오는 터라, 제가 힘들다고 부모님께서 학교까지 태워주시고, 집까지 태워다주셔서.. 나름대로 솔직히 시간에 많이 쫒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부모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월요일 첫 날에 야자를 하는 것은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급식소에 다녀오는데, 주변은 다~ 어둡고, 우리 학교 교실의 불이 하나하나~ 다 켜져 있어서 그런지.. 재미있기도 하고.. 예쁘기도 했습니다.
우리반에서 제일 귀요미 우영이의 뒷모습ㅋㅋ!-아무도 못알아보겠지??ㅋㅋ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제가 초등학교 때 집 주변에 있는 내서여고를 보면서 부모님과 했던 말이 기억에 났습니다. 그 때! 저는 야자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제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밤이 되면 불이 꺼지는 게 당연한거고 밤에는 불꺼진 모습이 맞다고 생각하는 제게 내서여고의 야자모습은 신기함의 절정이었습니다.
밤에 교실 하나하나에 불이 다 켜져 있고, 마칠 시간쯤이 되었는지, 자신들의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위해서 차를 가지고 온 부모님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엄마도 내가 저렇게 밤 늦게 까지 공부하면 데리러 올거가?" 라는 질문에 엄마는 당연하지 라고 답을 해주셨습니다. 그 때 엄마가 제게 해주신 말씀은 헛 말이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
여고가면 이러고 놀아요..ㅋㅋ 우리학교 전교 1등! 수석이의 필통안!!ㅋ(보통 부모님들이 펜 많이 들고 다니는 친구 치고 공부잘하는 사람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얜... 뭥미??ㅎㅎ 이친구는 펜은 많아도 쓰는 건 펜을 봤을 때 액이 많이 없는 게 많이 쓰는 거라고 하고, 나머지는 거의 쓰지 않는다고 하네요..ㅋㅋ)
초등학생때 보았던 야자의 모습이 제 눈앞에서 제가 하는 모습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저는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첫 날의 야자는 신기하게 재미있게, 흘러갔습니다. 그러더니, 하루 이틀.. 솔직히 화요일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전 날 밤에 일찍 자서 많이 피곤하지는 않았지만, 친구들 중에서 수업시간에 조는 친구들이 제일 많았던 날이었습니다.
하나 하나 내 몸에 맞는 것을 찾아가는 시간의 단계여서 그렇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요즘 아침형인간 만들기를 도전하고 있습니다.ㅎㅎ 저녁에는 일찍 자서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은 뜨는데, 몸이 일어나지 않아서 힘이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제 다음주 부터는 보충수업까지 해서 더... 힘들 것 같은데, 이제 어떻게 하나.. 막막하기도 하고..
수요일 쯤에는 그냥 울고 싶어서 울기도 했었습니다. 어제 선생님의 말씀 중에 스트레스가 쌓이면 쓰레기 버리듯이 가차없이 버리라는 말씀을 실천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엄마, 아빠가 제가 많이 힘들어할 때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시고 하시는 편이라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했던 이야기들을 많이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많이 풀려서.. 부모님께서 제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셔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차근 차근 계단올라가듯이!! 한 계단 한 계단.. 우리 고등학생 생활은 900일!! 장기전이니까요!!! 900일 열심히 하면~ 제 미래가 바뀌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니까..
다음주에 전국연합학력평가!! 모의고사를 칩니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처음 치는 시험인데, 잘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허재희 화이팅!! 우리 1학년 1반도 화이팅!! 선생님께서 그러시는데, 반등수가 자기 등수와 비례한다고 합니다. 우리반 조금만~ 더 조용히 자습해서!! 모범학급 하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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