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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

19살의 스승의 날

by 허재희 201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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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우리 학교 급식은 진짜!! 맛있게 나왔다. 그 이유는 아마 스승의 날이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하루 종일 학교는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선생님께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 표현을 하기 위해 분주했다. 선생님을 뵈러 갈 때 빈손으로 가면 섭섭해 매점의 병음료는 새로 뜯을 때 마다 그 자리에서 다 팔릴 정도였다.

 

나도 겨우 병음료를 몇 개 사서 선생님을 뵈러 갔다.

 

반장이 7시 30분까지 등교를 해서 간단하게 준비해드리자고 해서 우리반은 지각생 한 명없이 케이크와 작은 선물로 담임선생님을 맞이했다.

 

우리 담임쌤!! 안철민쌤!! 진짜 좋은신 분이다. 진짜!! 짱이다!! 고3 담임으로선 최고다!!

 

고3이라 이래저래 힘든 우리 마음을 아빠처럼 달래주시기도 하시고, 응원 문자는 한 통 한 통 정말 주옥같은 말씀들이다. 이런 우리담임쌤! 을 위해 소박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 우리 반 친구들은 어떻게 하면 감사한 마음을 잘 나타낼 수 있을까? 소중히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서 멋쥐게~ 선생님 이름을 새겨서 만년필을 선물로 드렸다.

 

쌤! 진짜 감사한 것이 많아요~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진짜진짜!! 아빠같아요!! (울 아빠 보시고.. 서운한거...?ㅠㅜㅎㅎ) 스승의날 12시에 친구들이 모두~ 담임선생님께 문자를 드리기로 했는데.. 나는 그날, 갑작스럽게... 기절..ㅋㅋㅋ을 해서 문자를 보낸다는 것이 아침에 눈을 뜨고 나서야 생각이 났다. 그래서 그날 밤 12시 되기 전에 문자를 드리려 했는데.. 또.. 어찌어찌.. 해서.. 감사하다는 문자 못드리궁.. 이렇게 공식?! 적으로 제 감사한 마음!! 표현합니다. 쌤! 진짜 사랑♡해요!! 잘생기시고~ㅎㅎ 아.. 진짜.. 이래서 표현이 힘든거.. 진짜....!!! 졸업해도 매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은 쌤!!그래두 되죠??ㅎㅎ

 

갑자기 안철민쌤 찬양모드 ㅋㅋㅋㅋ

 

 

선생님은 쓰는 것을 좋아하신다며 선생님 특유의 표현법으로 우리반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셨다.

 

아침에는 담임선생님께 선물을 드리고~^^

 

전교조례를 하고 나는 중3때 선생님을 뵈러갔다. 중3때 울 인중쌤!!은 제일여중에 계시다가 제일여고로 오셨다. 누구보다 인중이 2배이상!!ㅎㅎㅎㅎ 길다~ 선생님 외모로 이렇게 쓰는것은 좀.. 그렇지만,, 중3때 선생님의 별명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우리끼리 인중쌤인중쌤! 했던 추억!! 되새겨본다.

 

지난 3월 전교조례하면서 선생님이 오셨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장면이..

 

제일여고니까 제일여중에서 전근오신 선생님을 모르는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전근오신 선생님 성함이 불릴때 내가 좋다고 소리를 지르니까 우리 반애들이 뭐지? 라고 쳐다봤던 모습!!ㅎㅎ 그 때 이후로 선생님을 여러번 찾아갔었다. 내가 힘들때도.. 그냥 갑자기 썜이 보고 싶을 때도!!

 

그 때마다 쌤이 나에게 자극이 되는 말과 의지가 되는 말, 힘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중3 때도 그랬는데, 선생님 말을 들으면 정말 힘이 된다.

 

그런 우리 인중쌤♡ 께 감사한 마음 전하고...

 

작년 담임샘, 제작년 담임샘. 만나 뵙고!!ㅎㅎ

 

제일여중에.. 올라갈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언젠가 화장실ㅋㅋ에서 봤던 글귀 중에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면 가라! 라는 구절처럼 그냥, 확!! 올라갔다. 우리 점심시간이 제일여중 수업시간이란 것은 알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업이 없지 않으실까..? 하는 기대를 안고 갔다.  

 

아깝게도..ㅠㅜ 수업이셔서 얼굴은 못 뵙고 왔지만, 쪽지는 써두고 왔다. 중1때 곽인경 쌤!! 진짜 내가 처음에 제일여중와서 적응할 수 있게 많이 도움 주신 분이시다!! 반배치고사 성적도 없이 반장 하겠다고 해서 선생님을 당황스럽게도 했지만, 그래서 쌤이 나를 얼마나 믿으시는지도.. 알게 되었고..

 

아 정말, 지금 까지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지금은 허재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한 분 한 분 정말 감사하고.. 졸업하고 나서도 "니가 재희가?"라고 되물을 정도로 멋있게 예쁘게 되서!! 선생님 찾아뵐거다!!

 

오늘 선생님을 뵈러 다니면서 느낀 건데 정말 고3 되니까 12년 학교 생활을 증명하는 것처럼 만나뵙고 싶은 분, 감사한 분이 많다. 스승의 날이라고 뵈러 가고 하는 것은 쫌.. 그렇지만, 이런 날이 있기에 특히 표현에 어색한 우리들이 조금이나마 내 마음속 감사함. 조그맣게.. 소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같다. 

 

아마 5월의 마지막 행사인 것 같다.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어버이날 까지 해서 스승의날 아빠 생신까지.. 앞의 모든 행사는 중간고사라는 이유로 챙기지 못했지만, 스승의날이라도 이렇게 표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생각해보니 오늘 5.18!!

 

 

요즘 허재희, 너무 사랑스럽다. 잘해내고 있다. 하루 하루 멋있게 사는 모습을 너무 예쁘다. 재희야 화이팅! 179일에 1분 지났다.

 

요즘 이러고 논다. 나는 나의 다짐!!으로 야구를 보지 않지만 NC가 잘 하고 있다고 한다. 모창민도ㅎㅎ

아래서 세번째 사진은 우연히 발견한 사진인데.. 셋이.. 넘....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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