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이런날 집에 콕 박혀 있으면 나가고 싶고... 나가면 집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 참 청개구리 같은 생각이다.
점심 때, 아는 동생을 만났었다. 사진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아서 연락을 하려던 찰나에 월급 받았다며 밥을 사주겠다는 것이었다.
<얻어먹은 밥 사진은 못찍었고ㅠ 내가 사준 빙수만!!^^ 덩그러니~>
이것 저것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느낀 것인데 "참.. 하고 싶은 것을 잘 하고 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그냥.. '엄마 아빠가 시키는 것은 하기싫다.' 는 말에 동생도 공감을 했다.
그런데 동생과 나의 차이가 뭐지? 라는 정답은 그 친구는 하고 싶은 것이 있고 나는 없고.. 였다. 하지만 이야기를 더 하다보니 나는 하고 싶은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할 줄 모른다. 는 생각이 들었다.
<색감이 이쁘다는 초코민트빙수~ 나는 맛을 안봤다. 동생이 너무 맛있게 먹어서..
먹으려는 엄두를 안냈다..>
그래서 좀 더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사진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찍을 수 있을까?
블로그에 이야기한 적은 없었는데.. 올해 목표! 가 있다.
22살 내 생일에 사진전을 여는 것!!
2017년 2월 26일에 사진전을 여는 것!!
<이렇게 사진을 예쁘게 놓아두고 전시하고 싶다.>
엄마한테, 친구한테, 내 꿈을 이야기 했을 때는 다들 비웃었다. 솔직히 사진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내가 사진전? 나도 피식 웃음이 나긴 한다. ㅎㅎ 그 전에 사진전이나 여러번 가보지... 라는 생각?
하지만 이런 목표가 있어야 사진을 좀 더 많이 보고 공부하고 책을 읽을 것이라는 생각에 내 꿈에 대해서 자랑스럽다.
내가 찍고 싶은 사진은 겁나 좋아보이는 DSLR로 찍는 사진이 아닌 나의 생각과 이야기가 담겨있는 스토리 있는 사진을 찍는 것이니 말이다.
이런 사진을 찍을 준비는 충분히 되었다. 고등학교 때 샀던 손에 쏙 들어오는 흰색 예쁜 카메라 '구룸' 이 있으니!
나는 사진 잘 찍는다는 소리를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 인정받는 기분이랄까? 오늘도 그 소리를 두번 이나 들었다. 그래서 사진 찍는 내내 즐거웠다.
여름에 사진 찍는 색감이 가장 이쁘다고 하니 사진. 열심히 찍어야겠다.
동생이랑 꾸준히 연락하면서 사진에 대해서 이야기도 많이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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