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와도 글을 쓰겠다!! 라는 집념아래.. 글을 쓰고 있습니다.ㅋㅋ
위당관으로 콜벤을 타고 가니~ㅎㅎ 기사 아저씨께서 경상도 말투가 신기하다고 말을 걸더라구요... ㅎㅎㅎ
저는 기윤이랑 가면서도 발제 연습을 했습니다. 기윤이는 갈수록 긴장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위당관에 갔을 때는 발제문 종이랑 붙어서 계속~ 연습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난을 걸고 싶었는데..
진지함..에.. 기가 눌려서 저는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쌤이 준 어떤 봉이 있는데, 그것을 제가 잃어버렸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ㅠㅜ ........... 쇠로 된 것이라서 잘.. 잃어버리지 않는것이었는데.. 떨어뜨리면 소리가 바로 들리는 것이었는데....
<우리 지역 애들 4명♡-오른쪽 부터 윤경이, 해완이, 세연이, 세진이-너희 뭘 그렇게 쓰는 거니? 공부하니?? 그러다 토론제대로 안하면 때린다!>
저는 준비물을 하나 잃어버리고..순간.. 의기소침해졌습니다. 괜스레.. 쌤 눈치보이고.. 역시... 사람이.. 이래서.. 실수를 해서 의기소침해지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랬는데, 나중에 찾아서 다시 허재희! 자신감이 부활!! 해서 토론회 준비에 몰두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발제부터 시작을 하는데, 다른 조들은 그냥, 한 만큼 했는데, 우리는 준비한 것을 다~ 하려는 욕심때문에.. ㅠㅜ 처음에 한 번 시간 재보고 줄일걸.. 이라는 후회를 많이 하게 했습니다.
발제를 하고 토론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월드카페 형식으로 해서 1시간 씩 3번을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분임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우리조에서 사회를 맡아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항상 회의 진행 할 때는 제가 앞에 나서서 말을 하는데, 오늘은 처음 뵙는 분이 대부분이셔서 그런지 발음부터 꼬이는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누군가 앞에서 말을 할 때 사람들의 표정을 많이 보게 되는 편인데, 첫 토론때 뒤에 앉아계시는 한 분의 표정이 안 좋으셔서.. 신경이 쓰이기도 했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최대한 토론을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주제 자체가 '진로와 꿈'으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주제이고, 처음부터 많은 참가자가 있었던 주제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토론이 진행이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사회자가 아닌 듯한 사회자이고 싶어서 처음에 시작했던 포스트잇에 의견을 받는 방식은 버리고, 현황을 찾고, 원인을 찾고, 대안을 찾는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면서 회의를 진행하려 했습니다.
의견 받는 방식을 안해서 그런지, 힘든건.. 서기를 맡은 기윤이가..ㅠㅜ 한 분임 할 때마다 애가.. 3년 씩 늙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미안하기도 하고.. 기윤이가.. 허리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길레... 미안... 한.. 마음...ㅠㅜ
제가 원래 재미있는 사람이 아닌데, 이상한 개그 많이 치는데.. 어색해서 그런지.. 제 개그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중에 토론 방식이나, 진행 방식을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괜찮냐고... 물어보았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고.. 심지어 뒤에 앉아계시는 분도 좋았다고 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기분을 몰아서 2차까지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토론을 들으면서 정말 신기했던 것은 전국 단위로 하는 것이다 보니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1차 때 이야기를 들었던 대안을 모두 실천 하고 있는 학교(이 학교는 대안학교도 아니고, 그냥, 사립학교인데, 교장의 재량으로 사교육 창의 경영학교 운영을 하는 비용을 이렇게 학생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금을 쓰고 있다)를 볼 수도 있었고, 이 친구는 이렇게 학교의 제도에 대해서 매우 만족하고, 자신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찾고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한 친구는 자기 학교가 서울대 바로 옆에 붙어있는 학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과 멘토링을 통해 학과와 내가 적성이 맞는지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그 것이 그렇게 이용되기 보다는 국영수 공부 어떻게 하는지..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서.. 본래의 취지와 동떨어져 갔다.. 라고 이야기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2차까지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다른 지역들과도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같이 밥먹으면서 친해진다고 하는데.. 역쉬~^^ㅎㅎ
저는 준비위원이라서 빨리 저녁을 먹고 준비를 하러 가야 하는데.. 웰케.. 밥이 빨리 안넘어가는지...
마지막 3차까지 저는 ㅋㅋ 순조롭게 진행을 했습니다. ㅋㅋ
나중에 윤경이를 통해서 들은 것인데, 저의 토론 방식이 재미있었다며, 말을 재미있게 하신다고 기억에 남는 코너! 란에 칭찬해주시는 분도 계셨다고 해서.. 뿌듯하네요^^ㅎㅎ
그런데, 갑작스럽게 준비위원 친구가 연락도 없이 그냥, 오지 못해서 중3친구가 엄청 힘들기도 했습니다.ㅠㅜ 정말.. 토론 진행하다가 혼자라서.. 사회자에게 공격을 많이 받았나 봅니다. 그래서 힘들어서 울기도 하고.. 할 수 있는 말은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어서.. 미안하다며 제 품에 안겨 울기도..ㅠㅜㅠㅜㅠㅜㅠㅜㅠ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시면서 참가해주셔서 말을 많이 하는 토론회가 될 수 있었고, 너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 말하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 되서 좋았고. 상상했던 것보다 잘 풀려서 즐거웠습니다. 같은 조인 기윤이가 서기 한다고 너무 고생했고..
토론회 마치고 사진도 찍고, 백포준비위 친구들이랑 모여서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지양쌤께 달려가서 인사를 한다고.. 애들하고 인사를 제대로 못하고 내려갔지만.. 뒤풀이 한다해놓고는.. 너무.. 피곤해서.. 그냥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김기윤.. 이싀키... 그래도 나름 같은 조라고 엄청.. 친하게 지냈는데, 제가 지양쌤하고 인사하러 간다고 쌤한테 가서 안기니까, 할 말이 있다고 달려오더니 그냥.. 간 것이었습니다. 정말.. 제가 삐쳐서..
바로 앞이 신촌이라서 신촌에서 햄버거 먹고 있다고 하길레, 인사는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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