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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

오늘은 만우절!!

by 허재희 2011.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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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만 지나치지 않는다면 거짓말도, 장난도 애교로 봐줄수 있는 오늘..

학교에 가니, 친구들이 "오늘 담임선생님께서 출장이다~" 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그 학급에 대하여 담임선생님께서 출장이라는 것은 날 뛸듯 기쁜 일입니다. 저도 무척이나 기뻐서 손으로 날개짓을 하며 기뻐하고 있으니, 한 친구가 와서, "오늘 만우절이다.~재희야!!" 라고 하는 것입니다. 큭! 그랬지..

저는 다른 친구들이 써먹기 전에 바로 다음으로 가서 "오늘 담임선생님 출장이다."라고 하니, 옆에 만우절이다. 라고 얘기해주는 친구도 없고 친구들도 급장인 제가 말을 하니 순순히 잘 믿더군요..ㅎㅎ 물론 나중에 다 들통이 났지만..ㅎㅎ

친구들은 칠판에 까지 써놓고 아침자습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께서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저는 달려 나가 칠판을 지웠습니다. 다행히 선생님께서는 보지 못하셨나 봅니다. 그런데 그 장면을 본 친구들은 배꼽을 잡고 웃어댔습니다. 칠판에는 출장이라는 선생님이 교실에 와있으니, 말입니다.


1교시는 아무일 없이 그냥 넘어갔는데, 옆반인 1반에서 반 교실을 바꾸자며 제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반 친구들은 우리 반에도 하기로 한 것이 있다며 급장만 바꾸기로 했습니다. 처음 수업을 시작할때 두명의 급장이 벌떡 일어나 동시에 차렷!경례~하는 것입니다. 담당과목 선생님께서는 눈을 동그랗게 뜨셨고, 저는 죄송합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1반친구들이 "2반 급장 고마워~"라며 맞이해주었습니다.

그 다음은 저희 교실입니다. 딱히 생각나는 것도 없고 해서 인터넷에 있는 것을 했는데, 창가에 신발을 다 올려두고 칠판에는 그 수업시간에 선생니께서 방귀를 수업의 도구로 쓰신다며 방귀를 자주 끼셔서, "선생님~ 선생님 방귀때문에 수업을 못 듣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자와 함께 친구들은 모두 내려가서 대 자로 뻗어 있었습니다.

 


별로 아이디어는 인터넷에 있는 것을 연출한 것이지만, 직접 보니, 웃겼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누워있는 친구들에게 칠판 지우개를 던지시면서 "5초 셀테니까, 빨리 올라와~" 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앞의 우리교실 이야기는 친구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 이고, 제가 교실에 와보니, 친구들이 다 책상에 앉아있었습니다.

친구는 제게 "급장~차렷! 경련~해~"라고 하는 것입니다. 웃겨 죽겠는데, 또..ㅎㅎ 그래도 저는 프로니까^^"차렷!경련!"하니 친구들은 모두 손을 앞으로 하고, 손을 덜덜~떨어 댔습니다.

이러고 수업을 시작하니, 잠은 확~깨는데 수업시간 내내 마음이 붕~ 떠있는것 같았습니다.그래서 나름 가라앉히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 다음 시간이 힛트였습니다. 우리반 친구들 모두가 옷을 앞뒤로 바꿔입고 뒤로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사를 할때에도 뒤로 인사를 했습니다. 모든 친구가 그렇게 앉으니, 통일성도 있고~ 쫌~~예뻤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웃게 해줘서 고마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체시간이 있어서, 과목이 4과목 밖에 들지 않아 장난을 별로 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하는것 보단 몇몇 펑펑!!터뜨리는 것이 더 재미있는것 같았습니다.

내년 만우절에는 고등학생이 될텐데..그때는 좀 더 재미있는 생각..기발한 생각을 많이 해서, 멋지게 해야지^^ㅎㅎ 별 다짐을 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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