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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

게시판 만들고~ 고기먹고~~

by 허재희 201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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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내일 있을 환경 심사를 대비해서 게시판도 구도를 잡아놓았으니, 다~붙이고, 마무리 정리를 했습니다.

반장이 되고 나면 제일 처음 큰 관문이 환경 심사인데~ 내일 환경 심사가 잘 끝이 나서 상을 꼭 받고 싶습니다.부반장인 예지는 상 안받으면 울어버리겠다고 할 만큼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도 환경 심사는 청소를 위주로 보니, 내일 학교에 가서 청소도 마무리하고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학급 간부들만 수업을 마치고 교실에 남아 게시판을 만들었습니다. 게시판의 기본 틀은 다 잡혀있고 그 위에 우리가 하나하나 붙이고 하는데, 이것도 어지간히 힘들더군요~ 

 

이사진 올리고 친구들에게 얼마나 욕을 얻어 먹을지...ㅎ지못미..ㅎ어떡해~~애들아 미안해~~ㅎㅎ 푸하하~

청소배당, 정보안내, 이런것들의 파일을 모두 만들어 뒤에 이쁘게 색지를 깔고 하니 좀 화려 하면서도 깔끔하니 예뻤습니다. 친구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내겠다며 폭죽을 사서(담임선생님께는 있는것 썼다고 거짓말 했지만~~) 팜파레?처럼 붙이고, 액자의 위치도 조금씩 바꾸었습니다.

무엇보다 진짜 용된것은 급훈!!우리 급훈은 말씨를 곱게 쓰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저도 별로 였습니다. 그냥 직사각형 모양으로 별로 이쁘지 않았는데, 서희가 자르고 붙이고 해서 정말 예뻐졌습니다.

폭죽을 다는데, 몇개가 부족하다며 사오기로 하는 묵찌빠를 했습니다. 저는 묵찌빠는 정말로 못합니다. 그래서~걸렸지요,, 그래서 혼자서 폭죽을 사러 갔지요~ 사러 갔다가 돌아오는데, 문을 스르륵~~여니 친구들이 무척이나 놀랬다며 선생님인줄 알아다고 발광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수고 했다며 짜장면을 시켜준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경비아저씨?가 지금 나가시라고~~하셔서 우리는 나가서 짜장면을 먹으러 가는데, 선생님께서는 짜장면을 싫어하신다고 너희끼리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또~~그럴수가 있나~. 우리는 선생님과 함께 먹으러 가고 싶다고 하니~ 선생님께서는 "그럼~국밥을 먹으러 가자~여기 밑에 소고기 국밥 잘하는 집!있다~"라고 하시더니 친구들은 국밥을 싫어하나 봅니다.

"우리 가족끼리 가는 고깃집있는데 거기 가요~", "항정살 맛있는 집 아는데~"하니 선생님께서는 그럼 거기가자!라고 하셨습니다. 통큰 우리 선생님.

 


고기를 먹으러 가서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수다도 떨며 고기를 먹었습니다. 6학년 으뜸 모둠 회식이후로 처음입니다. 선생님과 함께 밥먹는 것. 저는 혹시나 선생님께 부담이 되지나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주시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학교에서 만나는 것과 학교 밖에서 만나는 것이 정말 극과 극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에서는 정말 카리스마있는 담임 선생님인데, 밖에서 보니 무척이나 친하게 느껴졌습니다. 선생님도 그러셨습니다. 학교에서는 벅차기만한 학생인데 지금보니 정말 재미있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너희 모두 성적이 다~오르면 또 이집에 고기 먹으러 오자!
알겠습니다.~~~완전 열심히 해야지~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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