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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

봄을 느낄줄 아는 우리

by 허재희 201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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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시간에 내려오는데 벚꽃이 흩날리고 있더군요..~~

너무 예뻐서 점심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구름 다리(육교)에서 벚꽃을 잡으려고 애쓰는 친구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날리는 벚꽃을 잡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나..행운이 온다나~~ㅎㅎ

저는 정확하게 무엇을 바라는지는 조금 고민이 되는 질문이지만 저도 옆에 서서 열심히 잡으려고 애썼습니다.


그런데! 꽃잎 한개가 날아와서는 제 손에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까? 완전 기뻐서 손을 꽉 쥐었습니다.

주머니에 잘~보관해두고 제일여고를 지나가는데, 여고 계단위에 있는 벚꽃이 너무 예뻐서 달려갔습니다.

친구들이 모여서 꽃잎을 날리면서 드라마에나 나오는 장면을 재연하고 있더군요~^^훗!!

저도 옆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날리고 있는데 한 친구가 벚꽃싸움을 하자는 것입니다.
벚꽃싸움?!눈 싸움도 아니고~ㅎㅎ 그래도 한 주먹 꽃잎을 손에 쥐고 친구에게로 던졌습니다.

던진다고 하니 뭐가 좀 난폭해 보이는데, 모습을 보면 낭만~~그자체!!입니다.

바람이 잘부는 곳을 잘 잡아서 방향을 잡고서 팍~~ㅎㅎ

친구들중에 꽃잎을 먹은 친구들도 있고, 옷을 갈아 입다 보니 주머니에서도 꽃잎이 나오고, 조끼안에 막~붙어있고~가관이더군요..ㅎㅎ

이 모습을 본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애들이, 봄을 즐길줄 아는 것 같아요.."라며 옆의 선생님께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선생님께 꽃잎을 한주먹 던지며 "선생님~~이쁘죠?"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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