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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

서울시민이 되고 싶은 생각2-대학로

by 허재희 201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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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하철 혼자 타는 것 쯤이야.. 껌이네요~ㅎㅎ 동생이랑 하루 종일 지하철을 열심히 타니까, 지하철 타는 것이 소원이라는 우리 학교의 친구의 소원을 이해하지 못하겠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광화문에 가서 교보문고 갔다가 광화문 광장가서 세종대왕님 포즈 따라하면서 사진찍고 청계천까지 갔다가 오늘 행사를 할 보신각 종은 보지도 못하고 지나치고 왔네요 ㅋㅋ

 

그렇게 갔다가 대학로로 가서 보고 싶었던 연극 "배고파4"를 보기 위해 영화를 티켓을 구입하러 갔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앉으니 4시쯤이 되어서야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디서 먹을래..?? 라고 한참을 걷다가 결국 내린 결정은 밥을 먹고 싶다!! 라고 해서 볶음밥을 먹기 위해 찾아보았습니다.

 

 

서가앤쿡은 우리 동네에도 있으니까, 제외하고 school food라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가는 곳 같았고,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 4시에도 손님들이 북적여서 왠지 모를 끌림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까르보나라 떡볶이를 하나 시키고, 이것이 느끼할 것을 염두해서 철판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보통 마산에서도 그렇게 격식차려서 먹으면 나올 정도의 가격이어서 부담을 가지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으면서 윤경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 때 저의 심리 상태가.. 말이 아니었기에.. 생각도 했었고~^^ 오랜만에 일상을 탈출한 기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고~

 

 

점저?!를 맛있게 먹고 연극이 하는 곳인 "연진아트홀"로 갔습니다. 밥을 먹기 전에 엄청 찾았었는데, 한 번 찾고 나니까 찾기가 쉽더라구요~^^

 

5시 연극 시작이라서 보는데ㅎㅎㅎㅎ 재미있었습니다.^^ㅎㅎㅎㅎ 제가 이 재미에 연극을 보러 오자고 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연진아트홀은 객석과 무대와의 거리가 정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거의 관객 참여형 무대였지요!!

 

윤경이는 처음에 바람잡이로 나오는 존나쓴의 "자기가 누굴 닮았냐는 질문에~" "장동건!!"이라고 답을 해서 연극 티켓을 받기도 했습니다. 근데, 안에는 열어보지도 않고 옆에 있는 커플에게 줬습니다.^^ 우리가 멀리서 와서 또 보러 올 일이 없을 것같다고.. 그래서 드리겠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받는 사람은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 ㅎㅎ 저같으면 엄청 좋았을 것 같았어요^^(이게 웬 횡재?!ㅋㅋ)

 

연극을 보는 내내.. 저는 감정 정리를 많이 했습니다. 배고파 라는 것이 사랑에 고프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명대사가 "사랑을 하는데 왜 배가 고픈 것일까?" 라는 것이었는데요, 처음에는 배가 고파서 자살을 하려는 사람을 시작으로 사랑이 고프다.라는 것까지 발전 하는 내용을 보면서 이 것이 대학로 순수 창작극이라는 것이 멋있어 보이기도 한 연극이었습니다.

 

연극을 하는데, 보통 저희처럼 동생이랑 둘이서 중고등학생은 잘오는 경우가 없나봅니다. 아니면 윤경이가 어려보여서 ㅋㅋ 윤경이에게 애기라고 하면서 말을 걸어줘서 윤경이는 나중에 연극이 더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감동도 있고, 코믹하기도 하고..ㅋㅋ 저는 정말.. 할머니가 매직을 하고 왔을 때가 정말.. 너무 웃겼습니다. 그 전 장면에서 저는 제 감정 정리를 하다가 눈물을 많이 흘렸었는데, 그 매직을 한 머리를 보자 너무 웃겨서 진짜 크게 웃었습니다.....ㅎㅎㅎ 보면 볼 수록 웃겨서...ㅋㅋ 그 할머니 역을 맡은 분이 너! 마치고 남으라고~~ㅎㅎ 하기까지 했습니다.

 

연극 중간 중간에 건빵도 나눠주시고,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연극을 다보고 나니, 눈물을 흘려서 탈진될뻔...ㅋㅋ 원래 이렇게 슬픈 내용은 아닌데.. 그저..제가...

 

윤경이는 자신을 애기라고 언급을 해줘서 그런지, 어리다는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했었나 봅니다.^^

 

가끔 이렇게 연극을 보고 싶기도 하고.. 그럴 떈 이렇게 연극을 보러 올 수 있는 서울에서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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