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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

<100인 포럼>나에게 특별함과 추억을 가져다준 평생 잊지 못할 100인 포럼 준비회의(2013.12.28)

by 허재희 201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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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넘게.. 나를 걱정하게 하고.. 짜증나게 하고.. 그러면서도 설레게 한.. 100인 포럼!!

 

지난 29일 연세대 위당관에서 대종의 미!ㅋㅋ를 장식하고 저는 하루 놀고 방금 집에 돌아왔습니다. 쓰고 싶은 글을 모두 쓰고 자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컴터 앞에 앉아있네요^^ 제 말투.. 지금 진짜.. 이상해요.. 나름 서울말인 줄 알고. 친구한테 전화했다가 "야! 나 지금 목소리 억양에 맞게 서울이야~" 했더니 친구가 하는 말이 "너 그 말투 충청도 말투야~" 하는...ㅋㅋ 왜그런...? 빨리 억양이 돌아오길.. 내말투.. 근데 동생이 이 말투하니까 착해보인데요.. ㅋㅋ

 

100인 포럼!! 저는 이 토론회를 준비하러 28일 부터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100인포럼은 07년 부터 시작해서 ymca에서 전국 토론회를 부르는 이름인데요, 매 토론회때 마다 여러가지 청소년들과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전국 각지의 친구들이 모여서 토론을 하는 장입니다.

 

6시에 소공동에 있는 연맹에 가기 위해 저는 12시 버스를 타고 출발을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타고, 타고 올라가서, 지하철도 이상하게 타서, 지나갔다가 다시 내려서 타고ㅋㅋ 또 놓치고.. 저를 기다려준 친구들을 미안하게 했지요..ㅠㅜ 기윤, 희철 먄혀..(내 블로그 글 읽고 댓글 달아주는 착한 친구들ㅋㅋ-희철아 댓글 달아랔ㅋ)

 

지하철에서 시청역에서 내려 올라가니.. 시위 중이었습니다. 철도 민영화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친구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실제로는 처음보는 시위 모습인데, 서울광장에서 하는 오리지날~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시위 행렬을 빠져 나가기 위해 우리는 한참을 걸어가서 연맹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연맹에 가니 원래 우리지역에서 ned동아리를 맡아주셨고, 문화의집 관장님이셨던 이지양 쌤도 계셔서 반갑게 인사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멀리서 누군가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재희야~ 라고 반겨주시는 분이 있다는 것이..(지양쌤 사랑♡)

 

우리는 새벽 동안~ 종일~ 토론회 준비를 하기 위해 저녁부터 먹으러 갔습니다. 아직 준비가 못 된 것이 많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ㅠㅜ

 

저녁은 예전에 일본 JGCP준비하러 왔을 때도 연맹에서 이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오늘도 이것을 먹었습니다.ㅋㅋ 연맹에서..는.. 이게 제일 맛있는 거라고.. (다음에 여러분도 가 보세요~^^ㅎㅎㅎ YMCA연맹 찾아가서 뒤에 있는 김치찌개집..ㅋㅋ 나중에 보니 새벽 5시에도 장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시청 광장에서 시위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가게에도 사람이 넘쳐났습니다. 우리는 한참을 서있다가 겨우 먹을 수 있었습니다. ㅋㅋ 밥을 먹고.. 새벽까지 밤 샐 각오를 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사람수가 생각보다 많이.. 적은 관계로 토론 방식부터 바꿔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분임토론으로 하려고 했으나, 월드카페 형식으로 바꿔서 참가자들이 조금 더 다양한 주제로 토론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토론 형식(박형식ㅋㅋ먄..)을 바꾸고 토론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각 주제별로 발제문부터 수정하고, 정리해서 ppt자료까지 발표자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주제는 1.청소년의 역사인식, 2.진로와 꿈, 3.청소년 참정권, 4.사회적 소수자, 5.입시제도와 학교 교육, 6.청소년의 인권 이렇게 6가지 주제로 나뉘어져서 각 조별로 준비를 하고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서 발제를 정리하고 토론 방식을 정리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진로와 꿈에서 '꿈이 더 이상 꿈이 아닌 사회를 위하여' 라는 의제 아래 토론을 준비했습니다. 원래는 차승현 오빠와 김기윤, 저 까지 해서 3명이서 준비를 하기로 했는데, 승현이 오빠가 졸업식이 있어서 빠지는 바람에 저랑 기윤이랑 둘이서 토론회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시험 전에도 그렇고, 시험 끝나고서 부터해서.. 계속 연락하면서 준비를 꾸준하게 해서..인지.. 솔직히 조금 건방져 보일 수도 있지만 발제문 형식으로 현황, 원인, 대안에 대해 발제문을 이미 써왔고, ppt도 만들어와서 발제에서는 준비를 거의 다 했습니다. 토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발제가 가장 큰 것인데, 그것을 다 해왔으니..ㅋㅋ

 

저는 기윤이가 거의 다 준비를 해와서.. 같이 콤비로 브레인 대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좋았지요~~ㅎㅎ 그래서 저는 기윤이랑 토론회 준비를 위해 작업을 했습니다. 일단 경과 보고서를 쓰고, 이름표를 잘랐습니다. 이름표를 잘라서 이름표 캡에다가 다시 끼워넣고~

 

일을 다 하고 나니 2시 쯤 되었습니다. 다 하고.. 가겠거니.. 했는데.. 한 친구가... 발제문이 완성이 다 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친구를 기다린다고.. 4시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애들이랑 느므♡ 재미있게 놀아서 ㅋㅋ

 

 

<ㅋㅋㅋ나름 길게 나왔어^^ㅎㅎㅎ 기윤아 내 카메라에 찍히면 블로그에 올려지는 것은 당연한 거야^^ 영광이지? 당황타지 말고..>

밤이 되니까.. 애들이.. 미쳐가서.. 노래틀어놓고 춤추고..ㅋㅋ

 

저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친구랑, 공부에 관련된 이야기도 하고.. (진로에 관련 된 이야기는 지난 1차 토론회 때 11월 23-24일에 이야기를 많이 해서..) 친구 발제 쓰는 것도 도와주고..^^ 그러다 보니 벌써 4시였습니다.

 

우리는 이제 잠 잘 곳을 찾으러 나가야했습니다. 이제 지원금도 거의 다 써서 원래는 연맹에서 밤을 새려고 했으나, 겨우 일은 마쳐서.. 잘 수 있어서... 네이버 지도를 검색해서 주변에 찜질방을 찾아서 가보니.. 사우나라고 해서.. 저는 그냥, 스파만 하면 되는데.. 애들이.. 찜질방에서 가서 맥반석 계란을 먹고 싶다고.. 그 추운날.. 서울에서.. 찜질방을 찾기 위해 우리는 서울역 쪽으로 나갔습니다.

 

나가다보니 택시 기사님께 늦게 말씀드려서ㅜㅠ 서울역 근처에 있는 실로암 사우나를 가기 위해서는 돌아가는 것이라서 그냥, 서울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것이 빠를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울역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꽤 가깝지는 않은 거리였는데.. 걷느라.. 힘든 것보다는 추워서..ㅠㅜ 그래도 찜질방에 가서 온 몸을 찜질♡할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내 평생, 그런 경험을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런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도 그냥, 웃으면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ㅋㅋ 새벽 4시 40분에 서울역을 그렇게 뛰어봤나? 숭례문 앞에서 사진 찍어봤나?  그렇게 생각하니.. 괜찮아지는 것이 사실^^이더군요..

 

 

 

<내가 언제 새벽 4시에 서울역을 찍어보겠나.. 싶어서 찍은 사진ㅋㅋ>

 

제 앞에 가는 친구가.. 다리는 짧은데 왜 그렇게 걸음은 빠른지...ㅋㅋㅋ 따라가느라.. 거의 뛰는 듯이 걸었습니다. 그랬는데.. 도착해서 들어가려고.. 하니까..5시까지는.. 청소년 출입금지이기도 하고.. 돈도 13000원이라서.. 5시가 지나면 1만원인데..

 

그래서 우리는 남은 15분 정도, 그냥, 앞에 앉아있기로 했습니다. 또.. 친구들과 오손도손..ㅋ 이야기를 하면서~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마자 들어가서 바로!! 옷 갈아 입고 찜질을 하러 들어갔습니다.ㅋㅋ 남자애들은 부지런...?! 하게 씻고 있다고.. 우리는 일찍 온 친구들끼리 계란을 하나 까먹고 한증막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잠을 못자면 먹는 것이 소화가 안 되서.. 그냥, 먹지 않았습니다. 기윤이가 두 번이나 물어봐 줬는데.. 속이.. 못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못 먹는다고 했습니다.ㅜㅠ

 

그래서 자려고 하니.. 잠자면.. 긴장이 풀려서 다음날 컨디션.. 완전 망할 것 같아서.. 5분 눈을 붙였다가 생각하다가 눈을 떴습니다. 그래서 그냥, 친구들이랑 나가니 쌤이 계란하고, 만두♡ 쏘신다고.. 그리고 가위바위보 진 사람이 하나 사자고~ 해서 애들은 가위바위보도 했습니다.ㅋㅋ 저는 또 못 먹고 ㅋㅋ 그래도 보고 있는데~ 의리!! 친구가 먹으라고 물어봐주기도 하고~ 계란을 하나 주기도 해서.. 지금도 가방 안에 계란이 있네요~ㅎㅎ

 

친구랑 찜질방에 놀러 간 적은 없었는데, 이렇게 서울까지 와서 친구들이랑 같이 찜질방에서 노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주변이 다~ 자는 분위기라서 떠들다가 혼나기도 했지만..ㅋㅋ 너무 재미있어서..ㅋㅋ 저는 기윤이랑 사진 찍다가 애들이 뭐하냐고~ㅎㅎ 그러는바람에 사진은 못찍구..ㅠㅜ

 

그렇게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2시간 30분!동안 찜질방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는 7시 30분에 나가자고 약속을 하고... 스파를 즐기러 갔습니다. 역쉬~ 서울은.. 짱이네욬ㅋㅋ 스파가 종류별로 다 있었습니다. 제가 물폭탄(물로 안마해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냉탕에만 있어서 한 번 하기가 두려울 때가 많았는데, 여긴.. 온수 물폭탄도 있더군요~ㅎㅎ 너무 좋았어요~

 

안마도 하고.. 쑥탕에도 들어갔다가.. 샤워를 하고 나왔습니다. 여자애들은 메이크업! 까지 포기하고 베이스만 깔고 나갔는데..(전.. 화장에 관심이..ㅋㅋㅋ 쫌 있었으면 좋겠네요.. 씻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화장따위.. 쌩얼로 승부한다.ㅋㅋㅋㅋㅋ그렇다고 쌩얼잌ㅋㅋ) 머스마들이.. 왜 그렇게 안나오는지..

 

우리는 그냥.. 버리고?!ㅋㅋ 쌤과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어제 마무리 한 작업들을 정리하고 자료집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먼저 갔는데, 나중에..ㅋㅋㅋ 남자 친구 한 명이 없다고..ㅠㅠㅠ 그래서 다 왔다가 다시 찾으러 가기도 했습니다. ㅋㅋㅋㅋ 찾아왔으니.. 웃음이 나네요..ㅋㅋ

 

데리고 와서 쌤은 자료집 완성에 정신을 쏟고 계시고, 진아는 토론분과장 부분과장으로서 사회를 준비하고~ 우리는 토론 방식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정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애들은.. 사무실을 조용하게 집중한 분위기를 자료집을 읽는 척하는 자세에서 그대로 눈만 감고 잤습니다. ㅋㅋ 저는 한 10분 자고 나니까..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잠이 안오고 컨디션도 끝내주는 것 같았습니다. 왠지 토론회가 잘 될 기분!! 너무 기분이 좋고~ 그래서 너무 일이 하고 싶어 자료집이 만들어지면 자는 애들을 깨워서 자료집을 책자화 하는 데 힘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토론회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 되었습니다!! 우리는 연세대학교 위당관으로 출발했습니다.!! 콜벤을 타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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