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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

잊지 못할 생애 마지막 수학여행! 여고생 바닷바람 쐬기~(셋째날)

by 허재희 201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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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기 싫은데... 한참~~ 뒤척거리다가 깨우러오신 선생님의 소리에 잠을 깨서 겨우 서둘러 씻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오늘도 예뻐지고 싶은 욕구가 폭발!!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저는 있는 옷은 모두~ 입고, 출발을 했습니다.

 

제주도 있다고 이름만 들어보았던 성산일출봉!! 실제로 가서 보니,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더 웃긴 것은 제주도에 가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고들~ 하는데, 그 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순간.. 중국에 온 줄 알았습니다.

 

주변에서 하는 말이~ 전부다~~ 중국말.. 쏼라쏼라~~ 중국 만리장성에 가서 한국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은 것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성산일출봉의 위까지 올라가니~멋진 장경들이 있었습니다. 바다라서 예쁘고, 분화구라서 예뻤습니다. 위에서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겠다고 우리는 필사적으로!! 사진의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그러고 있으니, 우리의 모습이 예뻤는지, 카메라 렌즈를 우리 쪽으로 돌리는 중국인도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놀랬는지, 이상한?! 상상을 하면서.. 흩어졌습니다.

 

내려가니,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엔젤인어스, 스타벅스, 던킨 도넛 등의 브렌드 가게에서부터, 제주도 유명상품, 초콜렛이나 색다른 맛의 간식까지 여러 가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섭지코지로 갔습니다. 등대가 보이는 곳으로 사진도 찍어보고, 올인의 촬영지였다고 하는 촬영세트장 집도 구경을 했습니다. 좀 더 걸어보니,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우리 반 친구들은 하나둘씩 모여서, 노란 꽃과 하나가 되기도 했습니다.

 

비가 올 것 같아서 먹구름은 끼었지만, 유채꽃이 밝게 해주는 덕분에 우리는 즐겁게 놀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성읍에 가서 똥돼지도 잔뜩!! 먹을 수 있었습니다. 기사아저씨의 설명을 들어보니, 요즘은 진짜로 똥을 먹는 돼지는 거의 없고, 민속촌에 가면 똥을 먹게 하는 돼지가 있다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고기를 먹는데, 계속 리필이 가능하다고 해서 우리는 엄청~~ 열심히 먹었습니다. 그런데, 말이 계속 리필이지.. 거기서 고기를 계속 리필해서 먹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배도 엄청... 불러오고.. 우리는 2접시 리필하고 거기서 중단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시킨 것이니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먹었습니다.

 

그렇게 먹고 있으니 비가 오는 것이었습니다. 비가 오는데, 다음일정인 우도에 갈 수 있을까?? 가야하는데.. 라고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배는 뜨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도로 향했습니다. 가면서 갈매기들 주려고~ 새우깡도 대형~ 싸이즈로 챙겨왔었는데,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정신줄을 놓고 배를 타서, 새우깡을 챙겨오는 것을 까먹어서 남은 것은 내가 다 먹으리다!! 라고 마음을 다짐하면서 갈매기들이 나는 모습을 사진으로만 담았습니다.

 

가는 배 안에서 20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는 엄청~~ 신나게 놀았습니다. 커플로 낭만을 즐기러온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나름대로 매너를 지키면서 침묵 마피아를 했습니다.

 

우도에서 우리가 처음으로 간 곳은 검멀레 해안으로 길을 따라 걸어서 이동한 곳이었습니다. 우도봉을 바라보면서 시간이 부족해서 올라가지는 못하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제주 올렛길이라고 만들어 놓은 곳을 따라 걸었습니다. 다음에 또 와서 시간을 많이 정해두고, 관람을 제대로!!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우도봉을 바라보면서 차를 탄다는 곳으로 내려왔습니다.

 

처음에 12일에서 들었을 때에는 엄청~~~~~ 작은 섬인줄로만 알았는데, 겉 건물은 엄청 좋은 3명만이 근무한다는 우체국도 있고, 보건실 비슷한 보건소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빈백사에 가서 동양에서 유일하다는 산호해변도 구경을 하고, 하얀 모래와 옥빛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산호가 부서져서 형성된 모래사장이라서 발이 푹푹~ 빠져서 발에 모래가 들어가서 몇 번을 빼기도 했지만, 배경이 너무 좋아서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도를 나와서 절물휴양림으로 갔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버스에 앉아서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래도!! 왔으니까 보고 가야지.. 라는 생각에 두 다리를 휴양림에 향하게 했습니다.

 

가보니, 휴양림을 따라서 피톤치드! 가득 마셔보기, 20번 크게 웃기 등의 미션을 제시 해놓은 것을 실천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부족해서 모두~ 둘러보지는 못하고 간단하게 좋은 공기만 마시고 나와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수학여행의 마지막날 밤이기 때문에, 친구들과!! 반드시!!! 자지 말자!! 라는 약속을 하고, 어떤 게임을 할지 순번까지 매겨보기도 했습니다.

 

730분부터 레크레이션이 있어서 우리는 세미나실로 향했습니다. 장기자랑을 준비하지 않고, 구경만 하는 소극적인 제 자신의 모습이 조금 부끄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잘 놀고 가자!! 라는 생각을 하면서, 레크레이션에 임했습니다.

 

우리반 친구들의 무대는 마지막 순서 쯤이었지만, 앞쪽의 순서에도 멋진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저는 넋을 놓고 무대를 바라보기도 했었습니다. 예전에는 무대를 볼 때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은 데다가 춤까지 잘 추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왜 이렇지..??” 자괴감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그 친구가 즐겁고, 잘하는 것이 있으면 나도 나름의 잘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인정을 하면서 보니,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대의 개수도 많고, 사회자님도 너무~ 잘해주셔서 11시까지 레크레이션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구경을 하고 우리는 숙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레크레이션 장소가 너무 덥고, 땀 때문에 찝찝해서인지, 우리는 샤워를 하고 놀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짜증이 가득찬 표정이었지만, 몸을 씻고 나니 상쾌해져서 모두들 기분들이 좋아져서 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남은 라면을 두 개 끓어먹고, 조금 있다가 짜파구리도 4개를 끓어먹었습니다. 4개를 남은 3명이서 먹는다는 것이 역부족!! 인줄 알지만, 괜히 남겨두면 누가 들고 갈지... 고민이기 때문에, 우리는 다먹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먹으니.. 다 먹어지더라구요... 수학여행에 와서 짜파구리라는 것을 처음으로 먹어보았는데, 정말~ 지겨울 정도 먹어보아서 나름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이제 정말!! 놀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밤새서 놀자고 했는데, 잠이 와서.. 친구와 함께 산책을 하기도 하고, 눈에 안약을 넣어서 잠을 깨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이 잠이 온다고 해서 가만히 앉아서 노는 게임보다는 뛰어노는 게임을 했습니다. 한명이 눈을 가리고 한 방에서 하는 숨박꼭질이었는데.. 제가 술래가 아닐 때에는 즐거웠지만, 술래가 되고 나니, 굉장히..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발견한 것이 방바닥에서 비보잉 댄스를 추듯이 막~ 돌아다니니까, 발에 걸리는 것이 한 명씩 있어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것을 따라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니.. 내가 저렇게 했었나..?? 라며 부끄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밤 빠질 수 없는 마피아를 하고, 새벽이 되어서야 우리는 이불을 펴고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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