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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

여고생..반장..리더... 무엇일까...??

by 허재희 201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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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인간이 되겠다고 처음으로 실천한 오늘.. 이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 블로그에 흔적을 남기고 갑니다.ㅎㅎ

지금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나름대로 여유가 있다는 거..??(이러고 오늘 지각하는 거 아님??ㅋㅋㅋ아니길..)

 

항상 이맘때 쯤 되면 블로그에 반장이 되었다고 자랑을 하는 투로 블로그에 글을 쓰곤 했었습니다. 그저 된 것이 즐겁고,... 즐겁다는 생각에만 휩싸여서 학급을 어떻게 할지는 뒷전인 것이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자랑 대신 걱정을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작년에 급장을 하면서 너무나도 힘들었기에, 어제 있었던 급장선거에 나갈지... 말지... 가 아무도 모르는 남들에게 털어놓지 않은 고민이었습니다. 반장은.. 되고 싶은데.. 괜스레 이런 말을 내뱉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마음속에 꼭꼭.. 싸두었습니다.

 

그리고.. 반장 선거가 끝나고 나니 이렇게 공개적으로도 고민을 합니다.(다른 분들이야, 반장선거.. 까지것.. 하시겠지만, 우리에게는 대선만큼 큰~ 선거입니다!!)

 

저는 정말, 어제 오전과 오후를 넘나들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심장이 콩만큼 쪼글아 들었다가 뭐지...? 라는 멘붕상태도 왔다가.. 정말.. 긴 하루였습니다.

 

그냥, 성적올리고, 공부열심히 할게요.. 라는 핑계와 힘들것 같아서.. 놓아보려고도 했지만, 지금 리더라는 것이 힘들다고.. 놓으면.. 영원히 놓을 것 같아서..

 

제가 언제가 여동생에게 했던 말이 있습니다. 여동생도 저처럼 리더라는 자리 때문에 무척이나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목욕탕에 앉아서 진지하게 대화를 하는데..

 

"언니야.."

"내가 반장을 꼭 해야하나?"

반장이라는 즐거움과 리더라는 책임감에 죽고 살던 허재희에게 그런질문은, 무조건 설득해야한다. 라는 저의 사명감이라는 것을 자극시키게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웃깁니다.

 

"윤경아.. 니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수명에 따라서 100년이 될지..200년이 될지는 모른다.. 그런데, 어떤 자리에 가든지 사람은 많이 있다. 그런데, 그 곳에 리더에 의해서 이리가고, 저리가고, 나머지는 그냥.. 딸려가는 존재밖에 되지 않는다. 니가 지금 반장을 하지 않으면 계속하지 않을 것이고, 그런면 니는 영원히 끌어가는 사람밑에서 끌려가는 존재가 될 것이다. 그렇게 살고싶나??"

 

지금 생각해보니 무슨.. 저런 이론이... 글을 쓰면서도 낯이 뜨겁습니다.

 

지금, 동생에게 물어보니 그런질문을 했다는 것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2학년 때는 반장, 학년장에서 부터 3학년 때는 3월4일 학년 첫날 부터 반장이 되어오고, 1년동안 학급도 잘 굴러가게 하는~ 제가 보면 정말 자랑스럽기도 하고, 멋지기도 한 제 동생입니다.

 

저렇게 말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있었는데, 제가 그런 입장이 되어 버릴 줄을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반장이 되면서는.. 평소와는 달리. 책임감!! 이라는 돌덩이로 쓰인 글자가 저에게 와서 퉁~ 하고 부딪히는 것 같았습니다. 멍.. 하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고..

 

그래도 오늘은 어제밤에 생각을 많이 해서 나름대로 기준과 잣대가 정해졌습니다.

 

들어보면 아주 상식적인 것인데, 진짜 실천하기는 어려울 것같습니다. 그러니까 해보려구요..

 

반장을 하는 내내..

 

"객관적이게!! 급장으로서의 일을 잘하자!!"

 

라는 생각을 마음속에 담으면서 생활을 할 것입니다. 다른 급장들의 좋은 점은 모방을 해서 따라하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나의 스톼일~을 만들어가면서..

 

오늘은 급장으로서!! 처음으로 학교가는 날입니다. 첫날으로 1년이 결정되는데.. 오늘 잘해야겠지요~??ㅎㅎ

 

허재희!! 화이팅!! 참고로 지금 반장선거가 있을 학생들 모두에게 권장합니다.!! 자신이 실력이 부족하다고..내가 유유부단해서 결정을 잘 하지 못한다고 반장에 나갈 기회가 있는 데도 나랑은 상관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연설을 조금이라도 준비해서 나가보라고!!

 

제가 심리학 책을 읽고 있는데, 책을 읽어보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심리학적으로 검증된 말이라고 합니다. 성적에서 큰~ 제한이 없다면 선생님의 "반장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말에 용기내어서 나가보세요..

 

반장...리더.. 라는 것에 조금이라도 고민을 하고 연설을 하고 준비를 해간다면, 분명!!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런 걱정을 하고 있는 시간에.. 엄마가 아파서 고민입니다. 요즘 요가를 하신다고 단식을 하고 보식을 하고 계신데.. 저에게 감기를 옮았는지...

 

아파서.. 걱정입니다. 열도 안내려가고.. 샤워는 추워서 못한다고 해서.. 손발을 닦여드리고 있는데.. 엄마가 아파서 이렇게 걱정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네요.. 엄마가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주저리주저리..쓴.. 저의 말을 모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필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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