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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

마지막 야자!! 제가 더 떨리네요..

by 허재희 201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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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려고 뒤척여도 잠이 오지 않아서,, 글을 쓰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오늘 고3 언니들 마지막 야자를 했다고들 합니다... 기숙사 사감샘도 기숙사에서 자는 '마지막 밤' 이라고 표현하시고, 마지막 저녁, 마지막 식사 마지막... 이라는 것이 왜 이리..

 

언니들이 수능을 치는 것인데, 마음이 싱숭생숭한 것이... 표현 하기 힘든 감정인 것 같습니다.

 

중학생 때는 그냥, 학교가 옆에 있어서 수능신화 제일여고! 등의 현수막만 붙여진 것을 보곤 했었는데, 실제로 고등학생이 되어서 수능을 칠 언니들과 함께 생활하고 잠자고 밥 먹고 지내니.. 그냥, 제가 수능을 치는 것 같다는 기분..

 

오늘 마지막 야자! 에서 언니들이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일명 "소등식"이라고 해서 마지막 야자를 말한다고 하더라구요..아무레도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들.. 함께 했던 시간들이.. 떠올라서 겠죠? 저는 아직까지 1학년이라서 그렇게~ 크게 어떤 추억이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고3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추억이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어제 언니들에게 수능 잘치세요!! 라고 응원을 해드리고 왔습니다. 제가 반장이라서 자매반 3학년 언니들에게 찹쌀떡과 초콜렛, 음료수 등을 드리고 왔습니다.

 

그러면서 힘이 되시라고 장기자랑도 해드리고 왔는데.. 처음에 언니들 교실에 들어가기 위해서 준비할 때는 언니들이 수능 3일전이라서 분위기가 엄청 엄숙하면 어떡하지..? 언니들 기분이 우울 하면 어떡하지??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 가니까 분위기가 엄청~~ 좋더라구요~~

 

더 힘들고, 지칠 때일 수록 웃으라고 하는데, 그게 여기서 나오는 말인 것 같았습니다.

 

언니들 수능을 치고나면 우리가 교실을 2학년으로 옮기고 2학년은 3학년으로 옮긴다고 합니다. 언니들 수능치고 나면 우리가 2학년이고 3학년 이라는 말이겠죠..

 

우리도 2년 남았습니다. 지금 수능 치시는 언니들은 "너희는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해~" 라고 하십니다. 후회.. 라는 단어.. 마음에 새기고 싶지 않으니.. 지금 할 때 열심히 해야겠죠..

 

으으으으아... 우리 사촌 오빠도 수능을 치는데, 정말~ 대박!! 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학교 매점앞에는"오늘의 기도"라는 팻말에 기도 구절이 있습니다. "펜끝이 닿는 곳마다 답이 되게 하시고, 하는 생각마다 출제자의 생각과 일치하게 하소서."

 

정말~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 여러분!! 수능대박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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