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행운 총량의 법칙

by 허재희 2021. 11. 8.
반응형

제주 여행 1일차.

아침 일기에 이렇게 써서 일기를 써내려갔다. 일기장을 챙겨갈 생각은 없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여행가는 기분이 들 것같아서 1일차라고 쓰고 여행을 즐길 준비를 했다.

엄마가 며칠 전부터 춘천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꼭 itx를 예매를 해두어라. 했는데, 응~ 아니야~ 없으면 입석하면 돼^^ 라고 생각하면서 전 날 저녁까지 하지 않았다.

그런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왠걸.. 진짜 매진이네.. 12시 15분 비행기 시간을 고려해서 따져보니, 8시쯤 출발하는 itx부터가.. 매진이었다. 열차가 매진이라고 하니 괜스레 입석도 곧 매진 될 것같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을 잘하는 허재희니까. 입석 끊으러 먼저 다녀오자! 싶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동선낭비 같은데.. 내가 미리 예매를 하지 않은 탓이니.. 생각을 했다. 그래도 추운 날 아침에 나가기 싫은 건.. 모두 똑같은 마음..

춘천역에서 출발하는게 매진이니, 남춘천역으로 검색을 해볼까. 했다.


오!!!! 만만세!!! 남춘천역은 매진 직전에 몇 자리 남지 않았다는 모래시계 모양이 있었다.
럭키 걸~!!

휴.. 예매하고 시간을 맞추어서 열차를 타러갔다.

여행지에서 만난 엄마가 날 꾸중했다.

행운 총량의 법칙이라고. 너가 그렇게 행운을 1, 0.1 씩 써버리면, 진짜 막상 써야할 때 행운이 다 없어져버리면 어떻게하냐고. 준비를 해서 대응할 수 있는 행운은 쓰지 말아야 한다고.

알겠어. 신묘장구대다라니경 어제보다 더 열심히 외울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비할 수 있는 행운은 쓰지 말자. 내가 아무리 운이 좋은 사람이라도^^

MBTI 에서 나는 마지막이 P라서 이렇게 조금 무계획일지라도.. 이게 주변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면 그건 또 행복한 일이 아니니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