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도로주행시험....ㅠㅠ

도로주행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원래 2종이 있었는데 갑자기 1종이 필요하게 되어서 급하게 학원등록을 했습니다. 수업이 예약제이다보니 시간을 잡는 것도 힘들었습니다.ㅠㅠ 그래도 저는 수업을 하고 시험을 빨리 쳐야 했기에.. 거의 밤시간에 수업을 하면서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ㅜㅜ 밤에 하면 길도 거의 안보이는데....ㅠㅠ 

 

 

그러고 있는데 2종 때 했던 선생님을 뵙고 저의 사연을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 출근을 하지 않는 시간인 일요일에 나오셔서 저의 도로주행 수업을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진짜.. 겁나.. 쌤한테 감사했습니다.

 

 

열심히 해야지!! 하고 토요일 3시간 수업을 들었습니다. 1종이 수동이다보니 기어 조작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토요일에는 잘하고..^^ㅋㅋ 기본시간이 6시간이니 일요일에 마저 3시간 수업을 듣는데.. 5시간 째에 갑자기 멘붕... 이 왔습니다. 토요일에는 솔직히 처음이라고 시동이 꺼지거나 해도 첫날이니까.. 라는 생각에 다시 기어빼고 시동켜고 2단으로 해서 천천히..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실수를 하니까 나름대로 긴장을 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선생님의 목소리는 커져가고..ㅠㅠ

 

 

그래도 다시 천천히 하자고 생각을 하면서 6시간 째 마지막에는 나름대로 생각을 하면서 상황에 맞게 운전을 했습니다. 자신감 빼면 시체인 허재희가 다시 자신감을 회복하고 할 수있다!! 고 주문을 외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기본 6시간을 모두 채우고 저는 월요일에 시험을 치기 위해서 학원에 갔습니다. 10시 시험인데 9시부터 가있으니 뭔가 긴장이 배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빠한테도 전화하고 친구랑도 통화하면서 긴장을 풀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10시가 되고 시험을 치기 위해서 트럭에 탔습니다. 저와 함께 1종을 보는 친구가 두명이었기 때문에 그 친구가 먼저하고 제가 다음 순서로 했습니다. c코스가 걸리고 저는 자연스레 d코스가 되었습니다. c,d 코스는 대부분이 직진이었기 때문에 진동우체국 앞에서만 조금 조심한다면 괜찮은 코스라고 생각하면서 저는 앞의 친구가 운전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제가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하면서 뒷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앞 친구가 끝나고 제가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침착하게 시동을 켜고 파킹을 풀고(?) 왼쪽 점등을 켰습니다. 이게 시작을 알리는 단계였기 때문에 저는 준비를 하고 차선으로 옮기면서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신호가 진짜... 꿀이게 잡혀서 거의 정지하는 것 없이 기어변속만 하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희래옥?! 짜장면 집에서 1차선을 이동하면서부터 신호가 조금씩 걸리면서 기어를 2단에 넣었던 것을 3단 4단으로 조절해줘야하는데.....ㅠ 뭐야...ㅡㅡ 갑자기 차가 많아지는 지역이라서 멘붕이 시작?! 되는 것같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d코스의 핵심?! 이라고 생각되는 비보호 좌회전에서.. 멈췄어야 했는데..

<출처:네이버검색> 이제 트럭만 보면 타고 싶다.

 

 

신호가 너무 좋아서...........ㅠㅠ  기어 변속 생각하다가 핸들을 잘 못 돌려서 차선까지 넘어가고.. 그 때문에 그런지.. 담부터 기어 변속을 아예 안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운전미숙으로 실격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진짜 지금 생각해도 손이 후덜덜.. 떨리고... 후회되고.. 내가 그때 호흡만 한 번 더 쉬고 기어변속 주의하자! 생각을 하고 멘탈 관리해서 운전을 잘 했다면.... 실격까지는 안 되었을텐데....

 

 

실격이 되었을 때 감독관이 시동끄시고 저랑 자리 바꾸세요. 하는데... 머리가 하애지는 기분. 어떡해.. 라는 생각 밖에 머리속에 드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코스가 좋다는 생각에 신호가 잘 걸린다고 왜 속도를 빨리 했냐고...ㅡㅡ

 

 

실격당해서 보조석에 앉아있으면서 주차 시험 치러 오는데.. 아.... 저기서 저를 가르쳐주신 쌤이 다른학생과 주차연습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쌤 뵐 면목이..ㅠㅠ 운전점수가 되면 주차시험을 보는데 앞에 친구가 주차시험보고 제가 주차시험을 보는데 시험을 안치고 차에서 내려서 쓸쓸히 사무실쪽으로 걸어가는 저의 뒷모습.. 상상하는데... 으앙...ㅠㅠ

 

 

진짜 울고 싶은데 울지는 못하겠고..

 

 

재시험을 칠 때는 무조건 저속으로 하고.. 기어변속 신경쓰고 코너돌 때 2단으로 반드시 넣고.. 신경써서 제대로 시험을 봐야겠습니다. 긴장하지말고.. 클러치 확실하게 밟으면서.. 이제 생각 좀 그만하고 기어 변속하는 연습 좀 그만하고 공부 좀 하고 싶은데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아서.. 미춰버릴 것 같네요..ㅠㅠ

 

 

생각을 정리했으니 하고 싶은 말 다했으니.. 이제 15일에 시험 잘 볼 일만 남았습니다!!^^

 

 

도로주행합격해서 시험장에 가서 면허증 발급받고 바나나 우유 사가지고 상원쌤 드려야지!!!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