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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2013~19)/경험

블로그 글이 신문에 나왔습니다.~!!^^

by 허재희 201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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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4시에 눈을 떴습니다. 아빠가 신문 배달이 4시부터 시작하다고 얼핏 들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제폰으로 전화가 왔는데, 저는 수업중이라서 받지를 못했습니다. 아빠께 전화가 와서 아빠가 대신 승낙을 해주셨는데..

저는 8시나 되어서야 학원을 다 다녀오고 들을수 있었습니다. 아빠가 제 글을 신문에 올려준다고 들었을때의 기분은 그야말로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엉덩이가 의자에 그냥 가만히 앉아 있지가 않고 계속 방방 뛰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날아 간다는 기분이 어떤기분이라는 말..조금은 이해 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4시에 일어나서, 과학숙제를 하면서 신문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시간대별로 한번씩 나가서 신문이 왔는지 손을 슥~뻗어보고, 온지 확인하고 불 비춰보고..4시에 일어나서 기다렸는데, 신문을 발견한 시간은 6시!ㅡㅡ
그래도 그 시간에 공부를 했으니^^시간을 헛되이 보낸것은 아니다.~~

 

 


6시에 신문을 받아드는 순간..20면인 맨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려고 하는데..심장이 쿵쾅쿵쾅~촥~펼치는데~음하하~글이 실렸군~전날 이야기는 들었지만, 보는것과 듣는것은..천지차이~ 나는 글을 다시 차근차근 읽어보았습니다. 내가 쓴 글인데, 조금 이상한 부분도 조금 있었습니다. 부끄부끄~

나는 엄마아빠를 깨웠습니다. 방안의 큰불을 켜두고는
"음하하~재희 글이 실린 신문이 오셨다..먼저 읽고 싶은 사람은 줄을 서시오~"

엄마가 제일 먼저 눈을 뜨시고는 "보자~"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신문을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다음으로 아빠가 읽으셨습니다.

 

 

 
어젯밤, 아빠는 제 글이 신문에 실린 다는 것이 즐거우시고, 자랑스러우신지, 계속~ 갱블을 통해 들어가서 글을 읽고 또 읽으셨습니다. 저로 인해서 아빠가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이런 모습을 자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지~라고 다짐했습니다.

아무레도 모든 부모들은 자식에게 있어서는 똑같겠지요.자식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거나, 열심히 해서 잘되는 모습을 보면 다 그런 기분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너무 들떠서 인지 오늘 하루가 조금 붕~떠 있었습니다. 가라앉아야지~하면서도, 저도 감정컨트롤이 아직 잘 되지 않아서..그래서 오늘 진짜 허재희의 역사상 길이 남을 일이 일어났습니다. '새옹지마'(갑자기 한문시간에 배운 사자성어가 떠오르네요~^^)라고 좋은일이 일어난 뒤에는 안좋은 일이 일어난다.


처음으로 교무실에 불려가서 혼나 보았습니다. 물론 혼난 이유는 충분히 제가 잘못했다는 것 인정합니다. 제가 너무 들떳었던 탓입니다. 나중에 선생님께 공손하게 죄송합니다. 라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제가 여기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교무실에 가서 혼나는 기분이...그래도 학급을 이끄는 반장이 두손을 모으고 교무실에 서있으니, 담임선생님도 쳐다보시고, 아는 선생님도 많은데, 무척이나 부끄러웠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이 제가 저기 왜서있노?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셨습니다. 그저 제가 할수있는것은 두 손 모으고 땅보며 서있기.. 이번으로 인해 진짜 확실히 느끼고 깨달은 것은 감정 컨트롤을 잘하자~라는 것 밖에~

그래도 오늘 환경심사때문에 게시판 구상을 하며 조금 늦게 마쳤는데, 내가  좋아하는 한문선생님께서 집에 가는 방향과 같다며 저를 학원까지 태워주셨습니다.^^그래서 완전 기분이 좋습니다.

아침을 행복하게 시작해서, 교무실에 벌을 받는 색다른 경험?!도 해보고, 좋아하는 선생님이 차도 태워주시고~~오늘은 정말 여러가지 일이 하루에 일어나서 조금 어지럽기도 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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