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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두 바퀴로 만난 세상과 오라이 프로젝트

by 허재희 2016.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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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초교육원에서 근로룰 한다. 그 곳에서는 매 주 도전과 창조라는 수업에서 명사초청 특강을 한다. 나는 거기에서 조명과 마이크 담당을 하고 있다.

(겁나~ 멋있어 보이는데 별거 없다...;; 그냥 조명 켜주고 마이크 켜주는것 정도..??)

 

 

내가 처음에 기초교육원에서 근로를 하고 싶었던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한! 도전과 창조! 수업.

 

오늘은 자전거 세계 일주를 하신 '박정규' 강사님께서 강연을 해주셨다.

 

 

친구가 자전거 국토 종주를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요즘 자전거에 대해 많은 관심이 가던 중이라서 나는 호기심을 가지고 강연을 듣기 시작했다.

 

강사님께서는 강연제목이기도 한 오라이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다.

 

 

오라이 프로젝트 시즌이 있는데 지금까지 7번 이루어졌다고 하셨다.

1.버스 오라이 프로젝트

2.리어카 오라이 프로젝트

3.대형마트 오라이 프로젝트

4.배달원 오라이 프로젝트

5.KBS 동행 오라이 프로젝트

6.야간근로자 오라이 프로젝트

7.지하철 오라이 프로젝트

 

이렇게 7번이었다. 세계일주를 다녀오시고 나서 세계사람들의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에 적용시켜서 희망과 변화를 찾고 싶어서 시작하셨다고 하시는 오라이 프로젝트! 

 

한국의 약한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일이라고 하셨다. 

이것에 관한 에피소드도 많았다. 

배달원 오라이 프로젝트를 할 때에는 배달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실 때 뒤에서 따라가서 드렸다고 하시는 이야기,

지하철 오라이 프로젝트 때에는 일반 시민들에게 상을 주셨다고 하셨다. 연말에 방송인들은 상을 많이 받는데 우리 같은 일반 시민들은 상을 받을 기회가 없으니까 그것을 착안해서 만드셨다고도 하셨다.

 

그중에 내가 해보고 싶은 것도 있었다. '버스 오라이 프로젝트!!'

 

나는 요즘 학교에 빨리 간다고 6시 30분쯤에 버스를 탄다. 그 때 버스 기사님을 보면 힘들어보이시는 분들이 많다.

나도 이 버스를 타려면 6시에는 일어났어야했는데..

기사님은 얼마나 일찍 일어나셨을까..?

아침은 드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사님들께 초코파이라도 하나 드리고 싶었다.

아직까지 한 번도 실천한 적은 없는데 드리면 정말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을 하게 된 것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시면서 본격적으로 세계일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강사님께서는 각자 자신에게 맞는 복장이 있다고 하셨다.

분위기에 맞는 옷이 있고 자신에게 필요한 옷이 있다고 설명하셨다.

그런 점에서 강사님의 전투복은 자전거 타실 때 입는 옷이라고 하시면서 강단 위에서 처음에 입고 오신 양복을 벗으셨다.

 

 

항상 도전과 창조 강연을 들을 때는 정장을 입고 오시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그런 나의 생각을 바꿔버리는 것같았다.

 

세계일주를 하던 중에 도시락 박스를 받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하루는 남미에서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 있으셨다.

그런데 어떤 버스가 한 대와서 창문사이로 손이 하나보이더니 사과박스 같은 것을 하나 툭 놓고 가셨다고 하셨다. 열어보니 도시락 박스였다.

어떤 말씀도 없으셨고 강사님께서 보신 것은 손 하나. 라고 하셨다.

 

 

'그 손 하나!' 가 강사님의 여행에 힘이 되어주었고 한국에 돌아와서 오라이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셨다.

 

<강사님꼐서 말씀해주신! 꿀팁!! 자전거를 탈때 해의 방향에 따라서 위치를 바꿔서 얼굴을 가리면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고 하신다!! 지금 사진은 오후의 모습이고 오전에는 반대로 손수건을 고정시킨다고 하신다.>

 

 

강사님께서는 여행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내가 한국에서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까먹어라." 라는 것이라고 하셨다. 내가 세계속에 가면 나는 그냥 한국인 남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여행을 갈 때에는 그 순간 휴식을 하기 위해서 내가 하고 있던 것을 잠시 내려놓아야한다는 나의 생각과 비슷해서 흥미로웠다.

 

 

희망여행. 희망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당신의 희망을 적어주시면 기도해드리겠습니다. 라는 것이 박정규 강사님의 자전거 여행 이름이었다.

 

 

희망.. 이라는 것.

 

 

나는 여행한다고 하지만 내가 여행가는 곳에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생활이 일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 속에서 희망을 찾는 것.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박정규 강사님께서 여행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씀이 아닐까?

 

 

 

요즘 4년이라는 시간이 무척 빠를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벌써 대학생 8학기 중에서 3학기째다. 벌써 반을 향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뭔가 다양한 것을 하면서 인생을 살고 싶다.

 

 

작년에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으니 이번 여름방학 때는 해외여행을 꼭! 갈 것이다.  자전거 국토 종주도 갈 것이고 친구랑 내일로도 갈 것이다. 누군가 기획해주는 프로그램에 캠프로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획해서 준비해서 단체활동이 아닌 나의 발길이 닿는 곳이 여행장소가 되는 여행을 하고 싶다.

 

 

<강연마치시고 나서~ 한컷!!^^>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지금! 장학금을 받아야 하니.. 공부를 해야겠고, 자전거 국토 종주가려면 자전거 연습을 많이 해야겠고, 내일로는 음... 꺠알처럼 페북에 돌아다니는 여행 코스 공유해서 모아두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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